[앵커] 

증평·진천·음성의 중부3군 총선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임호선·국민의힘 경대수 후보가 본격적인 '검·경 대결' 리턴매치에 돌입했습니다.

수성이냐, 탈환이냐를 두고 공수가 뒤바뀐 두 후보는 각각 진천과 음성에서 지역 맞춤형 공약을 발표하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보도에 김진수 기잡니다.

[기자]

경찰청 차장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후보.

검사장 출신인 국민의힘 경대수 후보.

22대 총선 중부3군 지역구에 출마한 두 후보가 지난 21대 선거에 이어 2번째 검·경대결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선거에는 경 후보가 현역으로, 임 후보는 도전자의 입장에서 대결한 끝에 임 후보가 당선증을 거머쥐었습니다.

이번 선거에선 탈환이냐 수성이냐를 두고 공수가 뒤 바뀌었습니다.

두 후보가 3개 지역을 돌며 지역별 공약을 발표하고 본격적으로 표밭 다지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후보.

임 후보는 오늘(25일) 진천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권 내륙선 조기 착공과 기회발전특구 지정, 푸드테크 산업 육성을 담은 진천 지역 3대 공약을 내놨습니다.

그러면서 성석지구 도시개발 사업과 진천읍 도시재생 인전사업 추진, 농다리 생태탐방로 조성 등을 세부공약으로 제시했습니다.

임 후보는 "진천은 태어난 곳이자 힘들 때마다 품어준 고향"이라며 "진천군민과 함께 고향 발전을 꿈꾸고 함께 이뤄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임 후보는 증평 송산초 신설과 증평형 돌봄체계 지원 등을 주요 공약으로 발표했습니다.

경 후보는 이날 음성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부3군 7대 핵심 지역공통 공약과 음성군 세부공약'을 공개했습니다.

7대 핵심 지역공통공약은 감곡·장호원에서 금왕과 혁신도시를 잇는 중부내륙철도 지선 구축과 수도권 내륙선 광역철도 조기 완공, 혁신도시 2차 공공기관 이전 추진 등 입니다.

이어 첨단소방산업 복합클러스터 조성과 국가첨단전략산업형 기회발전특구 지정, 여성복합문화센터 건립 등 13개 음성지역 세부공약을 내놨습니다.

경 후보는 "중부3군의 민생과 경제살리기에 모든 것을 걸겠다"며 "집권당 중진의 힘으로 정체된 중부3군을 깨워 희망의 미래로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검·경 리턴매치로 주목받고 있는 중부3군 선거구.

22대 총선의 표심은 어느 방향으로 향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BBS뉴스 김진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