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재표 미디어날 대표 "충북도청 본관, 복합문화공간 조성 속도... 대대적 변화에 우려 시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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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진수 작성일2024.10.07 댓글0건본문
■ 출 연 : 이재표 미디어날 대표
■ 진 행 : 이호상 기자
■ 송 출 : 2024년 10월 7일 월요일 오전 8시 30분 '충북저널967'
■ 주파수 : 청주FM 96.7MHz / 충주FM 106.7MHz
■ 코너명 : 주간 핫이슈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방송 다시 듣기는 BBS청주불교방송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습니다)
* 본 인터뷰 내용을 기사에 인용하거나 방송에 사용시 청주BBS '충북저널967' 프로그램명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이호상 : 주간 핫 이슈 시간입니다. 오늘도 미디어 날 이재표 대표 전화 연결됐습니다. 이 대표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 이재표 : 네 안녕하세요.
▷ 이호상 : 오랜만에 대표님 목소리 듣습니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 준비해 주신 첫 번째 소식 김영환 충청북도지사 관련인데요. 김 지사가 도청의 본관을 복합 문화시설로 변경해서 주민들에게 돌려주겠다 라는 구상을 하고 사실상 지금 밀어붙이고 있는 이런 모습인데요. 이 얘기해보려고 하는데 지난달 21일인가요? 계획을 공식 발표를 했습니다.
▶ 이재표 : 네 그렇습니다. 김영환 충북지사가 지난달 21일 그러니까 9월 21일 도지사 집무실과 회의실, 또 본청의 6개 부서 사무실이 배치돼 있는 본관을 도민에게 돌려드리려고 한다라고 밝혔는데요. 이 도청 공간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 커뮤니티 공간 그러니까 복합문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설명을 했습니다. 시기도 내년 6월까지이기 때문에 굉장히 촉박한데요. 본관을 리모델링해서 미술 전시관이나 도서관으로 활용하겠다는 그런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도청 본관은 1907년에 충북도 충청관찰사가 충주에서 청주로 오거든요. 그 이후에 이제 중앙공원에 있다가 1937년에 도청으로 본관을 옮기게 된 거고요. 일본의 야마나시현 청사와 매우 비슷한 그런 형태로 돼 있고 서양식과 절충한 양식입니다. 만약에 여기다가 미술관을 만든다고 하더라도 2003년 6월에 국가등록문화유산 55호로 지정이 돼 있기 때문에 외벽의 구조 변경은 30% 안에서만 가능하게 되는 겁니다. 궁금해지는 것은 이렇게 되면 현재 도청 본관에 있는 사무실은 어디로 가냐일 텐데요. 내년 7월에 바로 옆 옛 중앙초등학교 자리에 도의회 청사를 포함한 제2청사를 짓고 있는데 여기로 의회가 빠져나가기 때문에 의회가 있던 신관 사무동에 분산 배치한다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겁니다.
▷ 이호상 : 취지는 좋습니다. 이게 이제 연구 용역도 하고 공청회도 열었던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만 이미 사실은 계획은 다 세워놓고 향후에 주민들의 의견을 구하는 이런 형식이 아닌가 이번 김영환 지사의 구상 말이죠. 이렇게 보여지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이재표 : 네. 이미 이제 뼈대는 있고 살을 붙이고 있는 과정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동안 사적인 자리에서 도청 본관을 그림책 미술관으로 만들겠다는 얘기를 도서관으로 만들겠다는 여러 번 한 적이 있는데요. 충청북도가 현재 연구 용역을 진행하고 있고 최종 계획은 이번 달 안에 확정을 하게 됩니다. 이와 관련해서 지난달 19일에는 충북연구원에서 공청회도 열렸는데요. 여기서 나온 연구 용역에 진행 중인 안은 현재 본관을 보면 가운데 포츠형 건물이 있고 양쪽에 좌우 대칭형으로 돼 있는 구조인데요. 오른쪽은 전시실로 만들고 왼쪽은 도서관으로 활용하겠다는 겁니다. 1층에는 어린이용 놀이 공간이라든지 또 북카페, 강의실 또 대강당 이렇게 이제 구성을 할 거고 2층은 오픈형 서가와 열람실, 전시실, 3층은 도서관 기능의 수장고형 전시실을 배치하겠다는 안을 제시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여러 관계자들 또 전문가들이 참석해서 의견을 내놓았는데요. 눈길을 끄는 것은 실제로 아까 제가 잠깐 그림책 도서관 얘기를 했는데 괴산의 숲속 작은 책방이 있거든요. 여기 백창화 대표가 도민 누구나 접근하기 쉬운 열린 책 공간 특히 이 그림책 도서관으로 특화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단순한 책을 읽는 공간에서 벗어나서 그림책을 매개로 제작이나 체험까지 즐길 수 있는 개방 공간이 된다면 경쟁력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해서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 이호상 : 사실은 김영환 지사의 취지, 구상, 문화 기획자 같은 발상이 아닌가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런데 김 지사께서 지금까지 도정을 추진함에 있어서 지역 언론과 호사가들 사이에서 김 지사의 이런 업무 추진에 있어서 충분한 의견 수렴 과정이라든지 수기 과정이 다소 좀 즉흥적이지 않느냐는 비판을 꾸준히 받아오지 않았었습니까? 그래서 일단 좀 일을 추진해 놓고 나중에 이해를 구하는 형식 이런 일들이 좀 적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논란이 좀 불거졌었고요. 일단 도청 울타리를 없애고 광장을 만드는 과정에서도 나무를 베거나 옮겨 심는 일도 여론의 도마 위에 올라온 적이 있었는데 이런 김 지사의 도정 운영의 모습을 보면서 김 대표님 어떻게 생각을 하십니까?
▶ 이재표 : 일단 충청북도가 청주 상당구 원도심의 서문대교와 삼겹살거리, 성안길을 건너서 충북도청, 당산, 청주향교, 우암산에 이르는 원도심 축을 다소 좀 느닷없이 붙인 이름인데요. 문화의 바다 항로 그러니까 뱃길이라고 부르고 있거든요. 바다가 없는 충북 얘기를 하더니 호수 얘기도 많이 나왔지만 이제 문화의 바다를 만들겠다는 얘기인 겁니다. 이렇게 되면 이제 도청은 항구가 되는 거고요. 도청의 특징 중에 하나가 굉장히 울창한 숲이었잖아요. 그렇게 긴 세월을 거치면서 만들어 놓은 이 숲을 이루던, 도청 주변의 울타리 향나무 다 베어내고 도청 전체를 하나의 광장으로 만들었고요. 도청 가운데에도 있던 숲도 지금 주차장으로 바꾼 상태 아닙니까? 가장 좀 놀라운 변화는 도청의 정문 진입로가 양분돼 있었고 동쪽 정원과 서쪽 정원을 합치는 작업을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과정 속에서 앞서 말씀하신 대로 정원에 있는 많은 나무들을 뽑거나 베거나 옮겼고요. 서쪽에 있던 연못도 메운 상황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무궁화, 향나무, 수수꽃다리 같은 잡목, 관목으로 분류한 나무들은 다 사라지고 지금 숲이 변해서 생긴 자리에는 잔디가 듬성듬성한 광장이 생긴 상황입니다. 이런 것들도 나중에 설명은 됐지만 과연 얼마나 동의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말들이 좀 무성한 상황입니다.
▷ 이호상 : 사실 진행된 일들이 나중에라도 충청북도 도청의 수장이 바뀌게 되면 또 어떻게 될 일인지 염려스럽기도 하죠?
▶ 이재표 : 일단 도지사 사실 얘기 좀 하게 되면 6평으로 지금 줄인 상태인데요. 이런 경우에도 도지사실이 골방처럼 된 상황이 되다 보니까 큰 방에 있는 도지사들은 가시방석이 있다는 얘기도 나오게 되는데 혹시 지사가 바뀌게 되더라도 계속 이런 상태가 유지될지는 모르는 거고요. 나무를 베고 연못을 메운 것도 도청의 서사가 있거든요. 거기에 도청이 과거 잉어베미라는 논의 자리였었고 이 두 개의 연못은 물이 마르지 않게 했던 방죽인데 거기 이전 도지사의 이원종 지사의 경우에는 여기 항상 물을 맑게 관리하라는 특명을 내린 적도 있고, 지난 이시종 지사의 경우에는 충청권 인구가 호남 인구를 추월했다면서 다소 뜬금없지만 영남, 충청, 호남의 서열을 매겨서 영충호라는을 한 그런 푯말을 세우기도 했는데 손바닥만 한 잔디밭을 만들기 위해서 다 연못을 메워버린 것은 좀 너무 좀 경솔한 처사가 아니었는가 하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이호상 : 알겠습니다. 충청북도 김영환 지사의 리더십의 모습 충북 도민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대표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재표 : 네 감사합니다.
▷ 이호상 : 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미디어날 이재표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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