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학교 국정감사에서 부족한 의대 교육 시설에 대한 국회 교육위원들의 지적이 집중됐습니다.

오늘(18일) 오후 충북대학교와 충북대병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대 증원과 관련된 사안들이 다뤄졌습니다.

감사에 앞서 의원들은 충북대 의과대학을 찾아 교육현장 실사를 진행했습니다.

민주당 김문수 의원은 "실습실 공간이 일반적인 상식으로 봐도 부족해 보인다"며 "49명에서 200명으로 무리하게 늘려 교육하는 것이 가능한가"라고 꼬집었습니다.

국민의힘 김용태 의원은 "그간 의대의 증원 요구에 반응하지 않다 이제와서 전국 최다 증원을 한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고창섭 충북대 총장은 "충북의 의대 정원 증원을 위해 노력했지만 그동안 받아들여진 적은 없었다" 며 "이번 기회에 다른 국립대 수준으로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답변했습니다.

이어 "지금 시설로는 200명 교육이 불가능하지만, 의대 3·4·5관과 별도의 실습동이 지어지면 충분히 교육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충북대병원 국감에서 의원들은 전공의 미복귀로 인한 의료진 업무과중과 경영 악화 상황에 대해 질의했습니다.

김원섭 충북대병원장은 "전공의 이탈에 따른 진료 축소로 입원과 수술 건수가 크게 줄었다"며 "교육부에 500억 차입을 신청하는 등 자체적인 노력을 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