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가을철 행락객 급증…산불·캠핑장 안전사고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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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승원 작성일2024.11.03 댓글0건본문
[앵커멘트]
가을을 맞아 등산과 캠핑을 떠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산불 등 안전사고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은 대부분 부주의에서 시작된 것으로 조사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을 단풍이 절정에 이르면서 등산이나 캠핑을 떠나는 행락객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산불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빈도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중부지방산림청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충북에는 최소 1건의 산불이 가을철에 발생했습니다.
산불 원인으로는 담배꽁초나 쓰레기 소각 등 부주의가 60%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산림청은 이달부터 다음 달 중순까지를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지정하고 대책본부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이 기간 보은, 충주, 단양국유림관리소는 산불 전문 진화대를 180여 명 배치해 산불 감시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가을철 등산뿐만 아니라 캠핑장을 찾는 이용객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에서 일어난 캠핑 관련 사고는 모두 41건.
이 중 가을인 9~11월에는 16건 발생해 전체의 40%를 차지했습니다.
사고 유형은 넘어짐이 가장 많았고, 화상, 가스중독, 물림·쏘임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심각한 인명피해를 일으키는 가스 중독에 유의해야 합니다.
지난해 11월 영동군의 한 캠핑장에서 일가족 3명이 텐트 안에서 숯불을 피우다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일산화탄소는 무색무취한 특성인 데다, 밀폐된 공간에서는 적은 양으로도 쉽게 중독될 수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소방 관계자는 "일산화탄소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텐트 내부에서 온열기기를 사용하지 말라"며 "야외에서 화기 사용 시 불씨 관리 등 화재 예방에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BBS 뉴스 이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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