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청주시, 눈썰매장 운영 재추진…"안전사고 예방대책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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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승원 작성일2024.11.05 댓글0건본문
[앵커멘트]
지난해 청주시가 운영했던 눈썰매장의 구조물이 무너지며 10명이 다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그로부터 1년 뒤, 청주시는 올해도 눈썰매장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재개장에 앞서 철저한 안전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주시가 오는 12월 21일부터 내년 2월까지 도심 속 눈썰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청주시는 2억 9천여만 원을 투입해 주중동 생명누리공원 일원에 눈썰매장과 편의시설 등을 조성할 예정입니다.
청주시는 지난달 22일 눈썰매장 설치 및 운영 용역 입찰 공고를 내고, 이달 중으로 업체를 선정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결정에 일각에서는 사고 발생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눈썰매장을 또다시 운영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성명을 통해 "눈썰매장 개장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대책 수립과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지난해 붕괴사고 책임자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곧바로 눈썰매장을 개장하는 것은 무리한 사업 추진이라는 겁니다.
이에 대해 청주시는 안전 요소 점검을 철저히 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먼저 대행사 선정단계에서 안전 부문 평가를 최우선으로 두고 적합한 업체와 계약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현장에는 수탁업체 직원 뿐만 아니라 시 공무원과 자율방재단을 상시 안전관리 인력으로 투입합니다.
청주시 관계자는 "수탁업체에만 안전을 맡기지 않고 시 자체적으로 안전 강화 방안을 추가로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해 12월 24일 청주시 남일면 농업기술센터에 마련한 눈썰매장에서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구조물 지붕이 쌓인 인공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붕괴하면서 이용객 10여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눈썰매장 위탁업체와 청주시 공무원 등 3명을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BBS 뉴스 이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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