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여름철 '벌 공포' 확산…충북서 벌 쏘임 피해 ↑ > 뉴스

검색하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뉴스

충북뉴스
HOME충북뉴스

뉴스

(R) 여름철 '벌 공포' 확산…충북서 벌 쏘임 피해 ↑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승원 작성일2025.08.18 댓글0건

본문

[앵커]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벌에 쏘이는 사고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8월 말부터 9월 초 사이에는 발생 건수가 가장 많아지는 만큼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승원 기자입니다.

 

[기자]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지역에서 벌에 쏘여 다치거나 목숨을 잃은 인원은 57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2023년에도 489명이 벌에 쏘여 다치거나 숨지는 등, 인명 사고는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사고는 여름철에 집중됐습니다.

 

지난해만 해도 8월에만 2천여 건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7월과 9월 순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벌의 활동성이 가장 왕성해지는 8월 중순부터 9월 초를 가장 위험한 시기로 보고 있습니다.

 

벌 쏘임 사고가 늘어나는 주요 원인으로는 기온 상승이 꼽힙니다.

 

겨울이 따뜻해지면서 벌이 더 많이 살아남고, 이어지는 여름 무더위 속에서 활동성도 강해진다는 겁니다.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벌집 제거 출동 건수는 1만6천여 건으로, 불과 1년 전보다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열 건 가운데 여섯 건이 벌집 제거였을 만큼 비중도 컸고, 이 가운데 대부분은 여름철인 6월에서 9월 사이에 몰렸습니다.

 

소방 관계자는 "도심 지역에 작은 벌집이 빈번하게 생기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가 이어지면서 출동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벌의 공격성이 무더위와 맞물려 더욱 강해지는 만큼 예방 수칙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표적인 예방법은 어두운 색 대신 밝은 옷을 입고, 진한 향의 화장품이나 달콤한 음식을 멀리하는 것입니다.

 

벌집을 발견했을 경우 직접 제거하려 하지 말고 반드시 소방서나 전문 기관에 신고해야 합니다.

 

만약 벌에 쏘였다면 상처 부위를 물로 씻어 소독하고 피부에 남아 있는 침을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후 호흡곤란이나 두드러기 같은 과민반응이 나타날 경우 곧바로 응급조치를 받는 것이 생명을 지키는 길입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지금, 작은 부주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BBS 뉴스 이승원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주소 : (우)28804 충북 청주시 서원구 1순환로 1130-27 3층전화 : 043-294-5114~7 팩스 : 043-294-5119

Copyright (C) 2022 www.cjbbs.co.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