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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재옥 기자 "청주도시공사 설립 첫 발…개발·복지 전담할 공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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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승원 작성일2025.08.19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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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   연 : 김재옥 충청일보 기자

■ 진   행 : 이호상 기자

■ 송   출 : 2025년 8월 19일 화요일 오전 8시30분 '충북저널967'

■ 주파수 : 청주FM 96.7MHz / 충주FM 106.7MHz

■ 코너명 : 이슈 Pick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방송 다시 듣기는 BBS청주불교방송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습니다)          

* 본 인터뷰 내용을 기사에 인용하거나 방송에 사용시 청주BBS '충북저널967' 프로그램명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이호상 : 이슈 픽 시간입니다. 충청일보 김재옥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김 기자님 안녕하십니까?

 

▶ 김재옥 : 안녕하세요.

 

▷ 이호상 : 오늘 픽은 청주 도시공사 설립을 픽해 주셨는데 그러니까 청주시가 본격적으로 도시공사를 설립한다는 말씀이신 거죠?

 

▶ 김재옥 : 그렇습니다. 청주시시설관리공단이 설립 25년 만에 ‘청주도시공사’로 탈바꿈했는데요. 지난 8월 1일 설립 등기를 완료하면서 법적 절차를 마쳤고요. 이르면 오는 9월, 늦어도 10월에 공식 출범할 예정입니다. 이제는 단순히 교통·체육시설을 관리하던 기관이 아니라, 산업단지 조성, 도시재생, 공공주택 공급 같은 도시 개발 전담 공기업으로 도약하게 됩니다. 

 

▷ 이호상 : 덩치가 커진 거네요. 업무도 늘어나고요.

 

▶ 김재옥 : 맞습니다.

 

▷ 이호상 : 그러니까 청주시설관리공단이 청주 도시공사로 탈바꿈하게 됐다. 그런데 굳이 도시공사로 전환하게 된 배경, 이렇게 덩치를 키운 배경이 있을까요?

 

▶ 김재옥 : 핵심은 ‘한계 극복’인데요. 시설관리공단은 수익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법적 근거가 사실 약했습니다. 지방공기업법상 손익금 처리 규정이 없기 때문인데요. 반면 공사는 손익금 처리와 운용이 자유롭습니다. 개발사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그 이익을 지역에 환원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형 개발사업은 외부 기관에 맡기다 보니 수수료가 빠져나가고, 이익은 지역 밖으로 유출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이제는 청주시가 직접 주도해서 이익을 지역사회에 재투자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됩니다.

 

▷ 이호상 : 청주시설관리공단이 그동안 수익 사업을 못 했는데 이제는 수익 사업을 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는 말씀이신 건데, 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들을 청주 도시공사가 하게 되는 겁니까?

 

▶ 김재옥 : 대표적으로는 △강서 테크노시티 조성 △네오테크밸리 일반산업단지 △국정원 부지 복합개발 △봉명동 도시재생 혁신지구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 건립 등이 검토 대상에 올랐습니다. 타당성 용역에서만 18개 사업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러한 사업들을 통해 2038년까지 누적 83억 원 흑자가 예상되고요. 지역 경제 파급효과도 상당합니다. 생산유발 효과 7,423억 원, 부가가치 3,341억 원, 고용 창출 5,496명. 단순한 공기업 설립이 아니라 지역경제 체질을 바꾸는 프로젝트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이호상 : 그러니까 청주도시공사가 일반 산업단지도 조성할 수 있고 도시재생 사업도 하고 주택 건립 사업도 해서, 이렇게 막대한 부가가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는 말씀이신 건데요. 그러면 도시공사가 이렇게 설립이 되면 됨으로써, 우리 시민들에게 사회 환원 사업도 한다고 그랬는데, 실질적으로 시민들에게 돌아오는 복지, 혜택이 어떤 게 있을지 설명을 해 주신다면요?

 

▶ 김재옥 : 도시공사가 단순히 산업단지 조성만 하는 건 아닙니다. 구도심 재생, 공공임대주택,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 같은 생활밀착형 사업도 함께 추진하게 되는데요. 예를 들어 주거 환경이 열악한 지역을 도시재생 혁신지구로 탈바꿈시키거나,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주택을 공급하면 시민 삶의 질이 개선됩니다. 또한 주민 복리 차원에서 공원·체육시설 등 기존 공공 인프라 관리 기능도 병행하기 때문에, 개발과 복지 두 축이 함께 굴러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이호상 : 실질적으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는 분석을 해 주셨는데요. 사실 이렇게 청주시설관리공단이 덩치를 키워서 청주 도시공사를 설립하는 게, 우리 청주 인구가 지금 곧 100만 명을 바라보고 있는데, 이런 변화 도시의 덩치가 그만큼 커지는 것, 이런 변화에도 좀 맞물려서 볼 수도 있겠네요.

 

▶ 김재옥 : 네. 맞습니다. 주민등록 기준으로는 약 88만 명이지만, 외국인과 생활인구를 합치면 청주시 인구가 100만 명에 육박하는데요. ‘100만 도시 진입’이 눈앞인 상황에서, 단순히 체육관·주차장을 관리하는 수준으로는 사실 턱없이 부족합니다. 특히 청주는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등 신성장 산업의 거점 도시로 부상하고 있는데요. 이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기업과 근로자를 위한 주거 인프라를 마련하고, 동시에 구도심 재생까지 추진할 전담 조직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어떤 해답 같은 게 도시공사가 될 것 같습니다.

 

▷ 이호상 : 그 배경은 충분히 좀 이해가 됩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청주시설관리공단이 도시공사로 덩치가 커지면서 수익이 날 때까지 재정적인 부담을 투입해야 하는데요. 재정적으로는 감당할 만합니까?

 

▶ 김재옥 : 예상대로라면 2038년까지 누적 흑자가 83억 원입니다. 하지만 초기 몇 년은 적자가 불가피합니다. 조직 구축과 인력 충원, 초기 투자비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이 단계에서 시민들의 인내와 행정의 투명성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만약 운영이 방만해진다면 적자가 쌓이고 결국 시민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반대로 철저한 관리와 수익성 있는 사업을 병행한다면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수 있습니다.

 

▷ 이호상 : 설립 초기가 걱정된다는 말씀으로 좀 이해되는데요. 또 하나는 청주 도시공사와 비슷한 일을 하는 충북개발공사도 있고 말이죠. 정부의 중앙 정책 기조와도 맞물릴 거 같은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우리가 해석할 수 있을까요?

 

▶ 김재옥 : 네. 행정안전부는 중복 지방공기업 설립은 억제하지만, 기존 공단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공단→공사 전환’은 권장하는 분위기입니다. 청주시는 이미 공단을 보유하고 있었기에 별도의 신설보다 전환이 현실적인 선택이었습니다. 행안부 정책과 발맞추면서 동시에 지역 수요를 충족하는 길이었던 셈이죠.

 

▷ 이호상 : 정부 정책과도 기조가 맞물리고 괜찮다는 말씀인데요. 그럼 도시공사 인력 구조는 어떻게 꾸려지는 겁니까?

 

▶ 김재옥 : 초기에는 기존 공단 직원들이 중심이 되고, 개발사업을 담당할 전문인력이 추가됩니다. 예를 들어 도시계획, 건축, 금융 전문가 등이 투입되죠. 중장기적으로는 청주의 도시개발 규모에 맞는 인원 확충이 필요합니다.

 

▷ 이호상 : 도시공사 인력 충원도 불가피하다는 말씀인데, 전문가들은 이게 자칫 청주시 퇴직 공무원들의 자리로 전락하지 않을까 우려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김 기자님 도시공사를 운영하는 다른 지역은 어떻습니까?

 

▶ 김재옥 : 네, 천안, 수원, 부천, 화성 같은 도시들이 이미 도시공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들 도시공사는 산업단지 개발이나 도시재생 사업을 주도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상당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다만 동시에, 방만 경영과 부채 누적 문제로 논란이 된 사례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청주도시공사는 ‘좋은 선례는 배우고, 나쁜 전철은 밟지 않아야 한다’는 교훈을 반드시 새겨야 합니다.

 

▷ 이호상 : 그러니까 다른 지역들도 이렇게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지역들이 많은데 아무튼 ‘좋은 선례는 좀 배우고, 나쁜 전철은 밟지 말아야 한다.’ 공감하고요. 이번 도시공사 출범이 우리 청주시 미래에 의미를 부여한다면요?

 

▶ 김재옥 : 한마디로, 100만 도시를 위한 컨트롤타워의 탄생입니다. 이제 청주는 체육관, 공원 관리 수준을 넘어서, 첨단산업단지와 주거단지, 도시재생, 공공건축을 한 손에 쥘 수 있는 기관을 갖게 됐습니다. 만약 도시공사가 제대로 자리 잡는다면, 청주는 단순한 충북의 도청 소재지를 넘어 중부권을 대표하는 경제·문화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습니다.

 

▷ 이호상 : 네 알겠습니다. 청주시설관리공단이 덩치를 키워서 도시공사로 전환이 된다는 말씀인데요. 이 도시공사가 단순하게 간판만 바꾸는 게 아니라 청주시 미래 20년을 좌우할 수 있는 큰 그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 기자님 오늘 말씀 여기서 마무리하죠. 다음 주에 다시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재옥 : 감사합니다.

 

▷ 이호상 : 지금까지 이슈 픽 충청일보 김재옥 기자와 함께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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