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퇴직 소방관 사망 연령 공무원 직종 최하위…충북도의회, 지원 조례 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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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승원 작성일2025.10.12 댓글0건본문
[앵커멘트]
소방공무원은 퇴직 후 평균사망 연령이 타 공무원 직종과 비교해 낮아 건강 위험이 가장 취약한데요.
이에 퇴직 소방공무원의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조례가 제정돼 소방관의 건강 사각지대를 해소할 법적 근거가 마련됐습니다.
이승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무원연금공단의 퇴직연금 수급자 직종별 사망자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퇴직 소방공무원의 평균 사망 연령은 74.7세입니다.
이는 평균치인 79.7세보다 5세나 낮으며 전체 공무원 직종 가운데에서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소방관은 화재현장의 유독물질을 반복적으로 접해 사망 위험이 높은 데다 정신 건강 위협에도 상시 노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소방청 설문조사 결과 소방공무원의 43%는 외상후 스트레스나 수면 장애 등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퇴직 소방공무원의 건강권을 지원하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습니다.
충북도의회는 지난달 16일 428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퇴직소방공무원 특수건강진단 지원 조례'를 원안 가결했습니다.
<인서트>
황영호 충북도의원입니다.
"체계적인 건강 추적 관리와 조기 질환 발견으로 도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한 소방공무원의 건강권 보장과 복지 증진에 기여하고자…"
조례안에는 소방공무원이 퇴직 후 10년 동안 직무 중 발생한 건강 문제에 대해 기관이 주도한 특수 건강진단을 지원한다고 명시됐습니다.
특히 장기 기능 검사와 직무 특이 질환 검사가 포함돼 신체 질환은 물론 정신 질환까지 조기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됩니다.
이와 함께 순직 소방공무원에 대한 장례비 지원 한도를 5천만원에서 7천만원까지 높이는 장례 지원 조례도 개정됐습니다.
충북소방본부 관계자는 "도민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관이 퇴직 후 건강 위협에 노출됐지만 지원할 근거가 없었다"며 "이번 조례 제정으로 소방공무원 복지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BBS 뉴스 이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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