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세종시가 민선 3기 공약으로
KTX세종역 신설 사업을
포함시켰습니다.

지난해 무산됐던
KTX세종역 신설 사업이
또다시 지역 간의 갈등을 부추기는
논란거리가 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정하 기잡니다.

[리포터]
지난해 5월, KTX세종역 신설 사업은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KTX 세종역이 철도시설공단의
사업 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 기준’을 넘지 못한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 KTX 세종역 신설 논란이
재점화하고 있습니다.
세종시가 민선 3기 시정공약으로
KTX 세종역 신설을 포함시킨 겁니다.

세종시는 KTX 세종역 설치를 위해
금남면 일대 20만 제곱미터를
개발행위 허가 제한 구역으로 지정한데 이어,
세종역에 대한 경제성을 재검토 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특히 대표적인 KTX 세종역 신설론자인
세종지역구 이해찬 의원의
민주당 당 대표 당선이 점쳐지면서
KTX 세종역 신설 사업이
더욱 힘을 얻을 전망입니다.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자
세종시와 충북지역 간의 갈등은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정작
KTX세종역 신설로
직접적인 타격을 입게 되는 충북도는
동향만 파악할 뿐
아무런 움직임을 취하지 않는 등
안일한 태도를 보여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아예 충북도가 KTX 세종역 신설에 대해
손을 놓고 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충북도는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에 나설 때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자 시절
KTX세종역 신설을 놓고
‘자치단체 간 합의에 의한 추진’을
약속한 바 있습니다.

충북지역의 꾸준한 반대에도
KTX 세종역 신설을 강행하려는 세종시.

충북도의 안일한 대처로
KTX 세종역 신설 사업이
정상 추진 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BBS뉴스 김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