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최근 몇년 동안
데이트 폭력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청주에서도 20대 남성이
여자친구를 폭행해
중태에 빠뜨리게 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보도에 연현철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20일 오전 5시 30분 쯤
청주시 복대동의 한 거리에서
21살 A씨는
여자친구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B씨를 넘어뜨리는 등 폭행했습니다.

B씨는 머리를 크게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는 등
매우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에서 A씨는
"여자친구의 어깨를 밀쳤는데
넘어지면서 머리를 다쳤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A씨의 진술과 달리
CCTV에는 A씨가 넘어진 여자친구의 머리를
주먹으로 가격하는 장면이 담겨있었습니다.

경찰은 A씨를 구속하고
보강수사를 거쳐
검찰에 송치할 방침입니다.

이같은 데이트 폭력 사건은
해마다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도내에서 연인 사이에
발생한 상해와 폭행은 211건이었지만
3년새 358건으로
대폭 증가했습니다.

올해만 하더라도
지난 6월까지 153건의
데이트 폭력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심지어 최근 5년간
데이트 폭력으로
숨진 피해자만 24명에 달합니다.

[인서트]
청주YWCA여성종합상담소 한영숙 소장입니다.

잘못된 집착과 왜곡된 사랑으로
해마다 늘고 있는
데이트 폭력.

일벌백계를 통한
사법당국의 강력한 법적 제재가
필요해 보입니다.

BBS뉴스 연현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