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돈봉투 수수 의혹' 정우택 전 국회 부의장 무고 혐의 추가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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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성현 작성일2024.11.20 댓글0건본문
[앵커]
카페업자로부터 청탁과 함께 수백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우택 전 국회 부의장이 무고 혐의로 추가 기소됐습니다.
정 전 부의장이 돈봉투 의혹을 처음 보도한 기자들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했는데, 수사당국은 정 전 부의장이 자신의 범죄를 감추기 위해 허위 고소를 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정 전 부의장의 첫 공판은 다음 달 10일 청주지법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조성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주지검 형사1부는 정우택 전 국회 부의장을 무고 혐의로 추가 기소했습니다.
정 전 부의장은 지난 2월 자신이 지역 카페업자로부터 돈 봉투를 건네받았다는 의혹을 최초 보도한 언론사 기자 2명을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수사기관에 허위로 고소한 혐의를 받습니다.
당시 정 전 부의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의혹에 대해 "악의적 정치공작을 목적으로 한 가짜뉴스"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현재 정 전 부의장은 2022년 3월부터 7개월간 카페업주로부터 돈봉투 등 740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당초 21일 예정된 첫 공판은 다음달 10일 오후 2시로 변경됐습니다.
정 전 부의장이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만큼 향후 법정 공방은 치열할 전망입니다.
실제 정 전 부의장은 국내 최고 법무법인으로 불리는 김앤장 소속 부장판사와 검사장 출신의 전관 변호사들로 중무장했습니다.
검찰은 수사검사가 공판검사와 함께 첫 공판부터 직관하는 등 공소유지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형사부 사건은 형사부에 소속된 수사 검사가 기소하고 공판부에 소속된 공판 검사가 공소 유지를 맡는 게 일반적입니다.
검찰의 이런 결정은 공판 과정에서 정 전 부의장과 변호인단의 다양한 주장과 공격에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같은 날 정 전 부의장과 함께 윤갑근 전 국민의힘 충북도당 위원장, 이필용 전 충북 음성군수 등도 재판을 받습니다.
윤 전 위원장은 카페업자가 정 전 부의장에게 돈 봉투를 건네는 모습이 찍힌 CCTV 영상을 언론사에 제보하면 변호사 비용을 대신 내주겠다고 약속한 혐의, 이 전 군수는 변호사비 대납 약속 과정을 조율한 혐의를 받습니다.
BBS 뉴스 조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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