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이 의회 일정을 뒤로한 채 한동훈 당 대표의 특강에 참석한 국민의힘 소속 지방의원들을 비판했습니다.

충북도당은 오늘(21일) 성명을 내고 "국민의힘 충북 의원들은 당대표 눈도장이 민생보다 중요한가"라고 지적했습니다.

충북도당에 따르면 이날 국민의힘 소속 충주시의원 9명 전원은 정례회 첫날 회기 중 자리를 비웠고, 청주시의원 일부는 예정된 상임위에 불참했습니다.

또 충북도의원들은 이날 오후로 예정됐던 예산결산위원회 일정을 특강에 참석하기 위해 오전으로 앞당겼습니다.

충북도당은 "민의를 대변하고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존재는 의회에서, 의원들이 본연의 의무를 내팽개치고 당내 정치적 행보에 몰두하는 모습은 의원으로서 최소한의 자격조차 의심하게 만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 "시민의 대표로서 책임을 방기한 국민의힘 의원들의 행태는 민심을 외면한 무책임의 극치"라며 "당 대표 눈길 한 번 받으려고 지방의회를 마비시킨 이번 사태는 지역 의회 역사에 부끄러운 기록으로 남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를 초래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회가 주권자로부터 부여받은 신뢰와 책무를 철저히 짓밟은 행위에 대해 즉각 사죄하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