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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오송참사 피해자 절반 이상 "참사 1년 뒤에도 심리적 후유증 겪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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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승원 작성일2024.11.19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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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오송참사 피해자들의 정신건강 측정 설문 결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우울증 등 심리적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피해자들을 위한 전문 심리 지원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송참사 피해자들의 심리 건강 상태를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이 심리적 후유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충북교통방송과 충북대학교 심리학과는 오늘(19일) 오송 참사 피해자 추적조사 결과 발표회를 갖고 참사 피해자의 심리 건강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피해자의 50% 이상은 수면 장애와 불안, 우울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참사 1년이 지난 시점에서도 60% 넘게 나타나 만성화 단계가 진행된 것으로 조사됐으며, 1~2명은 극단적 선택을 생각하거나 계획한 것으로 응답했습니다.

 

응답자의 20%는 참사 이후 수입이 감소했거나 실직·휴업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참사 이후 정부나 지자체의 심리 지원을 받았다는 비율은 70%를 넘었지만, 심리 지원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20%를 밑도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해자들은 심리 지원 불만족 이유로 '약으로만 치료하려고 한다', '상담이 부족하고 전문적이지 않다' 등을 꼽았습니다.

 

이날 발표를 맡은 최해연 충북대 심리학과 교수는 "재난 대응 심리치료는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하다" 며 "민관 협력체계를 통해 피해자들이 전문적인 심리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인서트>

최해연 충북대 심리학과 교수입니다.

"말할 곳이 필요한 거죠. 검증된 자격을 갖추고 PTSD나 재난 사례들에 경험을 충분하 하신 분들을 포함해 전문가 연계 체계를 기초부터 탄탄히 해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최 교수는 또 "트라우마는 사건 이후 얼마나 빠르고 적절한 조치를 했느냐에 따라 발생한다" 며 "재난 현장에 있는 모든 인력이 심리적 응급처치를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사전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단위로 온라인과 우편 설문조사를 총 4회에 걸쳐 진행했으며, 생존자와 생존자 가족, 유가족 4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BBS 뉴스 이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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