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독감백신의 접종 가격이
천차만별입니다.

접종 가격은 물론,
정부와 지방차치단체가
보건소와 병·의원에 투입하는 예산도
모두 다릅니다.

보도에 손도언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조달하는 독감백신은 3가지입니다.

조달 가격은 도즈, 즉 1회 접종분 당 7천 510원입니다.

정부는 이 가격 그대로 보건소에 백신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병·의원 무료접종에 투입되는 예산은 보건소의 2.8배나 됩니다.

백신을 무료 공급하면서 운송비 1천 90원, 1도즈 당 주사를 놔 주는 수수료 1만 2천150원까지 지원되기 때문입니다.

똑같은 백신을 병·의원에서 접종하면 단가가 보건소보다 높은
2만 750원으로 껑충 뜁니다.

백신 접종 비용은 중앙정부가 50%, 시·도가 15%, 시·군이 35%를 떠안습니다.

자치단체가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충북도는 병·의원 접종 증가에 따른 예산 부담을 덜기 위해 보건소에서 100% 접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접종 대기 시간을 줄이겠다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한 무료접종이 지난해부터 병·의원으로 확대 됐습니다.

하지만 이전에는 보건소가 무료접종을 전담했습니다.

굳이 병·의원의 도움을 받지 않아도 보건소 자체적으로 무료접종을 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인서트]
충북도 관계자입니다.
“ ”

충북도는 지난달 28일 질병관리본부에 이같은 취지의 개선방안을 건의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자치단체의 개선방안을 들어줄지는 미지숩니다.

BBS뉴스 손도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