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올해 홈경기 매진 신기록을 달성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청주에서 한화 이글스 홈경기가 개최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그런데 최근 있었던 야구장 현장 실사에서 미흡한 점이 다수 발견됐습니다.

청주시는 보수 작업을 마치고 최종 점검을 통해 문제 없이 경기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한화 이글스의 홈경기는 그야말로 '광풍'입니다.

대전에서 열린 26경기 가운데 21경기가 매진되고, 지난 시즌 최종전부터 17경기 연속 매진이라는 'KBO리그 신기록'도 세웠습니다.

10개 구단 전체 매진 경기 수인 69경기 가운데 30%가 넘을 정도로 압도적입니다.

이같은 흥행은 청주야구장 홈경기 개최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낡은 구장은 여전히 적잖은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청주시가 올해 초 19억원의 예산을 들여 시설 보수 공사를 마쳤지만, 두 차례에 걸친 현장 실사에서 다수의 문제점이 발견된 겁니다.

지난달 1일 실사단은  외야 펜스 보강과 안전그물 설치 등 안전성 확보를 지적하며 5월 재실사를 통해 경기 진행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난 24일 이뤄진 재실사에서도 지적 사항은 여전했습니다.

우선 홈플레이트와 마운드 사이 기울기가 맞지 않았으며 다짐 상태가 불량해 비가 오면 쉽게 패인다는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또 외야 안전펜스 그물망 간격이 맞지 않아 공이 박히거나 빠질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외에도 외야 파울라인의 표시가 제대로 돼 있지 않았으며 선수 대기실 테이블 부족, 중계 카메라 배치 환경 등이 추가로 지적됐습니다.

청주시는 최종 점검에서 문제가 없도록 해 경기가 예정대로 열릴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 인서트)

김영배 청주시 체육시설과 팀장입니다.

"보완 요청한 게 그리 크게 문제 되는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청주에서 경기하는 걸로 확정은 될 것 같아요."

시설 개선이 완벽히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KBO와 한화는 관람객 표 예매 등의 문제로 이번 주 내에 청주 홈경기 배정을 확정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올해 청주에 배정될 경기는 6경기로 6월 18일부터 20일까지 키움전과 8월 20일부터 22일까지 NC전입니다.

BBS 뉴스 이승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