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국토부의 ‘KTX 세종역 신설’ 움직임을 저지하기 위한
전방위적인 압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충북도내 반발기류가 민간으로 확산된 가운데
충남 공주시에 이어
이번엔,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도
힘을 보탰습니다.

이호상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KTX 신설 저지를 위한 충북지역 반발 기류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균형발전 지방분권 충북본부는 오늘(17일) 오후 세종 국토교통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KTX 세종역 신설 사전타당성 조사용역을 즉각 중단하고 세종시 건설 목적과 계획의 일관성을 유지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충북본부는 “국토부가 이해찬 의원과 세종시의 무모한 요구를 받아들여 ‘KTX 세종역 신설 용역’을 발주시킨 것은 충북을 비롯한 충청인들에게 커다란 충격과 우려를 안겨줬다”고 비판했습니다.

충북건설단체연합회도 반발 기류에 가세했습니다.

연합회는 “오송역에서 정부 세종청사까지 KTX로 불과 10여분 거리인데 왜 수천억원의 혈세가 들어갈 세종역 신설을 추진하는지 납득할 수 없으며 세종역 설치 주장은 국가와 지방의 갈등을 조장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충남 공주와 부여, 청양이 지역구인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도 KTX 세종역 신설 저지 행보에 힘을 보탰습니다.

정 대표는 오늘(17일) 국회에서 이시종 지사와 만나 “KTX 세종역 건설은 어불성설이며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충북도가 전했습니다.

정 원내대표 지역구인 공주시와 시의회도 지난 14일 KTX 세종역 신설을 반대하는 건의문을 국토교통부와 철도시설공단에 보냈습니다.

공주시는 한 발 더 나아가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세종역 신설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서명운동과 캠페인에 나설 계획입니다.

BBS뉴스 이호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