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추석을 앞두고 과일과 채소류 가격이 폭등하고 있습니다.

올여름 ‘폭염’ 때문입니다.

이호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추석을 앞두고 가격이 가장 폭등한 품목은 시금치입니다.

농협충북유통에 따르면 시금치 한 단에 7천원 가량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작년 추석 전 시금치는 2천200∼300원 정도 였습니다.

작년보다 두 배 이상 폭등했습니다.

배추 한 포기에 8천원, 무 한 개에 7천원, 역시 지난해보다 두 배 정도 뛰었습니다.

이 밖에 얼갈이배추와 열무, 양파 등 대부분의 야채류 값이 지난해 보다 배 이상 급등했습니다.

10kg 들이 사과와 배 한 상자 가격은 4만원 정도.

작년보다 50% 정도 올랐습니다.

이른 추석 탓에 밤과 대추 등의 가격도 크게 올랐습니다.

올 여름, 유난히 길고 기세등등하던 ‘폭염’과 가뭄으로 작황이 부진데다, 평년보다 추석이 이른 탓에 출하량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인서트1.
농협 충북유통 박상영 계장
“올해 폭염으로 작황도 부진했고, 예년보다 추석도 앞당겨져 야채류를 중심으로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과채류 값 오름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여기에 한우 고기 값 역시 지난해 보다 10%정도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바닷물 온도 상승으로 수산물 값도 오름세여서 올 추석 차례상을 준비하는 서민들의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BBS 뉴스 이호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