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충북 과수화상병 중부권 남하... 도내 누적 피해 24건 13.6ha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진수 작성일2024.05.22 댓글0건본문
[앵커]
충북지역 과수화상병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충주와 단양 등 주로 북부지역에서 발생하던 과수화상병은 최근 들어 음성과 괴산으로 남하하고 있습니다.
이에 방역 당국은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있지만, 농가들의 불안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김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치료제가 없고 확산 속도가 빨라 '과일나무의 구제역'이라고 불리는 과수화상병.
과수화상병은 사과나 배 등 과수에 발병하면 잎이나 가지, 줄기, 과일 등이 불에 탄 것처럼 마르는 치명적인 세균병입니다.
충북 북부를 중심으로 도내 과수화상병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충청북도에 따르면 어제(21일) 오후 6시 기준 충북지역에서 과수화상병 확진 판정을 받은 감염 농가는 19곳, 모두 24건 입니다.
지난 13일 충주시 동량면에서 첫 확진 이후 그 피해 면적은 13.6ha로 늘어 났습니다.
특히 북부지역의 확산세가 심각합니다.
충주는 지금까지 모두 16곳이 확진 판정을 받으며 가장 많았고, 제천‧단양 각각 2건 입니다.
이는 충북 전체 83%에 달하는 비율로 10곳 중 8곳은 북부지역에서 발생한 셈입니다.
이에 도내 북부권 방역당국은 인력을 배치 매일 농가를 돌며 예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인서트1>
고영남 충주시농업기술센터 환경대응팀장 입니다.
- "발생 과원 주변과 우박 피해 농가를 정밀 예찰하고 있으며, 발생 시 즉시 당일 확진으로 신속하게 매몰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농업기술원은 어제(21일) 충주시 안림동 방제 현장을 찾아 현장대응 상황 점검과 농가 애로사항 청취 등 현장 점검에 나섰습니다.
과수화상병은 최근 음성과 괴산 등 도내 중부권까지 확산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더 이상의 남하를 막기 위해 긴장의 끈을 바짝 조이고 있습니다.
당국은 이들 과수원에 대한 매몰 등 방제작업을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9건 1.6㏊의 매몰을 마쳤습니다.
특히 과수화상병 의심 과원의 가지 제거와 출입제한 조치에 이어 발생과원의 병원균 유입경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기온과 습도가 올라가는 요즘이 확산의 고비로 보고 각 농가에 철저한 농자재 소독 등 자가 방역과 의심증상 발견 때 즉시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BBS뉴스 김진수 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