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김영란법’ 시행 앞두고 한우시장 ‘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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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호상 작성일2016.08.15 댓글0건본문
[앵커멘트]
이른바 ‘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한우 거래’가 급감하고, 축산 농가들은 사육 두수를 줄이기 시작하는 등 ‘한우 시장’에 ‘된서리’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이호상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축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우 소매상 사이에서 김영란법 때문에 소값이 하락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 최근 청주 우시장에서 한우 거래량이 매달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지난 6월 청주 우시장에서는 소와 송아지 267마리가 나와 이중 146마리, 절반 이상이 거래됐지만, 7월에는 240마리가 나와 116마리만 팔렸습니다.이달 들어서는 3차례 장이 열렸지만 50마리만 거래되는 등 거래가 더욱 위축돼 지난해와 비교하면 청주 우시장 거래량이 반토막이 났습니다.
거래량이 이지경이니 당연히 한우값도 하락세로 접어들었습니다.
지난달 마리당 400만원까지 치솟았던 송아지 값이 김영란법에 따른 수요감소 우려에 300만원대 초반으로 내려앉았습니다. 축산농가들은 가격이 더 떨어질 것으로 보고 구매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한우가 잘 팔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축산 농가들은 아예 사료 양을 조절하며 한우 번식 시기를 늦추며 사육 두수를 줄이기 시작했습니다.
아예 암소를 고깃소로 키우려는 농가도 늘고 있습니다. 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축산 농가들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BBS 뉴스 이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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