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접대골프 사라진다”…‘김영란법’, 충북 골프장 직격탄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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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호상 작성일2016.08.03 댓글0건본문
[앵커멘트]
이른바 ‘김영란 법’ 시행을 앞두고 충북지역 골프장 업계가 ‘초비상’ 입니다.
김영란법으로 ‘접대 골프’가 사라질 수밖에 없는 등 가뜩이나 어려운 충북지역 골프장들이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호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음달 말, ‘김영란 법’이 시행되면 골프장들은 직격탄을 피할 수 없을 전망입니다.
앞으로 ‘접대 골프’는 당연히 사라질 수밖에 없는 등 골프 문화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그린피 등 골프장 이용 비용을 모두 합치면 1인당 최소 15만원에서 30만원 정도가 드는데 이는 김영란법이 허용하는 음식 3만원 이하, 선물 5만원 이하, 경조사비 10만원 이하 등 접대 상한액을 초과합니다.
충북지역 골프장들은 김영란법이 시행되면 내장객 수가 30% 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서트 1.
청주지역 한 골프장 관계자
“골프장 과잉으로 요즘 골프장 업계가 심각한 불황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는데, 김영란법이 시행되면 골프장 업계는 정말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죠. 정말 큰 일입니다”
현재 충북도내 골프장은 37곳입니다.
37개 골프장의 절반 가량이 현재 정상적인 경영이 어려울 정도의 자본 잠식 상태입니다.
4월 말 현재 도내 골프장들의 지방세 체납액이 167억원이나 된다는 사실이 이를 방증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김영란법’이 시행 되면 도내 골프장 업계는 벼랑 끝으로 내 몰일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일부 골프장들은 대중제 골프장, 즉 ‘퍼블릭’으로 전환을 꾀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퍼블릭 골프장은 사업자 입장에서 세금이 줄어 경영수지를 개선할 수는 있지만, 문제는 기존 회원들입니다.
회원들의 반발을 잠재워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는 겁니다.
이래저래, ‘김영란법’ 때문에 골프장 업계는 이중고를 피할 수 없을 전망입니다.
BBS 뉴스 이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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