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시민사회단체들에 이어 ‘화상경마장’을 유치하겠다는 청주 명암타워 인근 주민들도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호상 기잡니다.
[리포트] 청주 명암타워가 마권장외발매소, 이른바 화상경마장을 유치하겠다는 소식에 명암타워 인근 주민들이 팔을 걷어 붙였습니다.

청주 용담명암산성동 주민 20여명은 오늘(21일) 오후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명암타워에 사행성 도박장인 화상경마장 유치는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도박중독자와 도박 패배자들을 양산시키는 범죄행위와 무질서에 우리 아이들을 노출시킬 수 없다”며 “가정의 안정과 아이들의 안전은 어떠한 경제논리보다 우선 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인서트 1.

정우철 용담명암산성동 주민자치위원장

“청주시는 향후 지역사회 갈등을 부추기는 이러한 소모적인 논쟁이 근절될 수 있도록 명암타워를 시민들이 건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문화시설 공간으로 활용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앞서 지난 20일 충북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도 “명암타워 화상경마장 유치 신청을 즉각 불허하라”고 청주시에 요구하는 등 명암타워 화상경마장 유치 신청을 둘러싼 반발 여론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청주시는 내일(22일) 오전 화상경마장 유치 신청 동의 여부를 결정, 발표할 계획입니다.

청주시 관계자는 BBS와의 통화에서 “화상경마장 유치 신청을 둘러싼 여론 수렴 절차가 마무리 돼 가고 있다”며 “내일 오전 중 이승훈 시장의 최종 결재 후 발표할 방침” 이라고 밝혔습니다.

BBS 뉴스 이호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