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명암타워 화상경마장 유치 시도를 둘러싼 반발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명암타워 측이 일부 주민들을 돈으로 매수해 ‘화상경마장 유치 찬성 기자회견’을 시켰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청주시 금천·대성동 일부 주민이라고 밝힌 10여명은 오늘(21일) 오전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화상경마장 유치 찬성’ 입장을 밝혔습니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는 성명을 통해 “이 지역 한 통장이 조직적으로 주민을 동원했다”며 “화상 경마장 찬성 기자회견이 끝난 뒤 주민들이 명암타워 사무실에 들러 해산하면서 돈 봉투를 받은 것이 밝혀졌다”고 밝혔습니다.

연대회의는 “돈으로 지역 주민을 매수해 민·민 갈등을 부추긴 것은 화상 경마장 추진 업체의 파렴치한 민낯을 드러낸 것”이라며 “사법당국은 이번 사태를 조사해 관련자를 엄중 처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와 관련, 명암타워 측은 "돈 매수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