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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경찰, '축사 노예' 가해자 60대 부부 이번주 소환…신병처리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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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호상 작성일2016.07.17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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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청주시 오창읍 축사에서
일명 ‘만득이’로 불리는 40대 지적장애인을
무려 19년 동안이나
‘강제 노역’을 시킨 60대 부부가,
이르면 이번주 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찰이
60대 부부의 신병처리 수위를
어떻게 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이호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려 19년 동안 혼자 생활하며 강제 노역에 시달렸던 지적장애 2급인 47살 고모씨는 지난 15일 경찰 조사에서 극단적인 불안증세와 대인기피증을 보이며 자신이 겪었던 피해를 정확하게 진술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고씨는 경찰에서 김씨에게 가혹 행위를 당했다는 부분만큼은 분명하게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고씨가 “축사에서 소똥을 치우고, 청소와 빨래를 했다”며 “소똥 치우는 것이 싫다. 농장에 다시는 돌아가기 싫다”는 등의 강한 거부감을 보였고 전했습니다.

특히 고씨의 다리에 있는 수술 자국에 대해 경찰은 김씨가 다쳤는데도 제대로 치료를 시키지 않는 등 학대 정황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고씨가 지난 19년 동안 열악한 노동환경을 넘어 임금 한 푼 받지 못한 채 강압적인 분위기 속에서 근무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로 확인된 겁니다.

앞서 지난 13일 경찰 조사에서 축사 주인 김씨는 고씨에게 임금을 주지 않고 일을 시켰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강제로 감금하거나 학대한 의혹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고씨는 19년 전인 지난 1997년 천안 양돈농장에서 일하다 갑자기 사라져 행방불명된 뒤 소 중개인의 손에 이끌려 김씨의 집에 와 축사 창고 쪽방에서 생활하며 소 40여 마리를 관리하는 강제노역에 시달려 왔습니다.

그는 지난 1일 오후 9시쯤 축사에서 도망쳐 나와 비를 피하려고 마을 인근 한 공장 건물 처마 밑에 들어갔다가 경보기가 울리는 바람에 경찰이 출동하면서 노예와 같았던 19년 삶을 마감하고 오송에 살고 있는 가족들과 극적으로 재회했습니다.
BBS 뉴스 이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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