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사드 배치 ‘절대 불가’”… 충북 음성 주민들 삭발·집회·성명 등 반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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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호상 작성일2016.07.10 댓글0건본문
[앵커멘트]
한·미 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반도 배치 유력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음성지역 주민들의 반발 수위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시종 도지사도 ‘절대 불가’를 외치며 주민들의 반발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이호상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드배치 반대 음성군 대책위원회'는 내일(11일) ‘사드배치 반대 범군민 결의대회’를 개최합니다.
당초 21일로 예고했던 결의대회를 내일로 앞당긴 겁니다.
그만큼 정부의 사드배치 움직임이 발 빠르게 돌아가고 있음을 감지했기 때문입니다.
대책위는 내일 오후 2시 음성읍 설성공원에서 3천여 명이 참석하는 결의대회를 열어 대표단 삭발과 함께 사드 상징 얼음탑 부수기 등의 퍼포먼스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이필용 음성군수가 참여해 ‘혈서’를 쓸 것이라는 얘기도 나도는 등 지역 민심이 흉흉합니다.
충북지역 사회단체들도 사드 배치 반대에 가세했습니다.
해외참전전우회와 충효단 등 도내 39개 보수단체들로 구성된 충북 민간사회단체총연합회도는 오늘(10일) 성명을 통해 “음성은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고향으로 평화의 도시를 지향한다”며 “사드 음성 배치를 절대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8일 충북도와 도의회, 음성군의회, 대책위 등은 음성군청 회의실에서 대책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사드 레이더의 위험성과 주민권익 침해, 전자파로 인한 항공기 항로 변경 등 사드 배치에 따른 부작용이 논의 됐습니다.
이시종 지사는 오늘(10일) 성명을 통해 “음성을 비롯한 충북지역 사회가 심각한 혼란에 빠져들고 있다”며 “사드가 배치되면 충북은 물론 국가적으로 막대한 손실과 혼란을 초래하는 만큼 음성 배치는 절대 불가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충북 음성이 또 다른 사드배치 후보지인 경북 칠곡 등과 지역·단체간 연대를 통한 범국민적인 사드 배치 반대 운동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BBS 뉴스 이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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