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가 청주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를 “맹물 감사였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호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가 최근 집행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마친 청주시의회에 ‘낙제점’을 줬습니다.

충북참여연대는 오늘(30일) 청주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 모니터 결과를 발표하고 ‘맹물감사’, ‘맹탕감사’, ‘이게 의회인가’ 라는 등의 자극적인 표현을 써가며 시의회를 맹 비난했습니다.

인서트 1.
임성재 충북참여연대 공동대표
“의회의 기능이 이렇게 돼서, 이게 의회인가 할 정도로 그 기능에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참여연대는 “행정사무감사 기간 내내 한 번도 질문하지 않는 불성실하고, 무책임한 행태를 보인 의원도 있었으며 다수 시의원이 구체성이 없는 통상적인 질문만 해 시정의 문제점을 파헤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집행부의 부실한 감사 태도도 지적됐습니다.

“피감기관인 시 집행부가 자료를 부실하게 제출했고, 답변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시의원들의 준비 부족과 집행부 자료 부실이 겹쳐 맹물 감사가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인서트 2.
오창근 충북참여연대 사회문화국장
“꿀 먹은 벙어리의원 청주시민들에게 부끄럽지 않은가. 질문 수준이 낮다보니 답변하는 수준도 낮을 수밖에 없다. 이는 맹물감사로 지적될 수밖에 없다.”

시의회가 매년 연말에 하던 행정감사 일정을 6월로 조정한 것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분석을 내놨습니다.

6월에 감사를 하다 보니, 미집행 사업에 대한 점검과 예산 편성의 적정성 등을 평가하기 어렵다는 것이 참여연대의 분석입니다.

BBS 뉴스 이호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