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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곽상원 교수 "액션 영화 오마주한 '스턴트맨', 풍성한 볼거리의 종합선물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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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승원 작성일2024.05.16 댓글0건

본문

■ 출   연 : 곽상원 청주대학교 연극영화학부 외래교수  

■ 진   행 : 연현철 기자

■ 송   출 : 2024년 5월 16일 목요일 오전 8시 30분 '충북저널967'

■ 주파수 : 청주FM 96.7MHz / 충주FM 106.7MHz

■ 코너명 : 무비 톡(Talk)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방송 다시 듣기는 BBS청주불교방송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습니다)

* 본 인터뷰 내용을 기사에 인용하거나 방송에 사용시 청주BBS '충북저널967' 프로그램명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연현철 : 곽상원 교수의 무비톡. 오늘은 청주대학교 연극영화학부 곽상원 교수와 함께 하겠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 곽상원 : 네 안녕하십니까? 무비토커 곽상원입니다.

 

▷ 연현철 : 오늘은 어떤 영화를 소개해 주실 건지요?

 

▶ 곽상원 : 영화라는 게 개인적인 취향이 있어가지고 모든 사람에게 딱 알맞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제가 지금소개시켜드리는 이 영화는 어느 정도 관객의 취향에 걸리는 공통분모가 많은 영화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영화에 대한 흠을 잡을 데가 별로 없어요. 영화를 많이 알고 있는 영화 애호가들한테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고, 영화를 잘 잘 안 보는 분들에게도 시원하게 액션을 볼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지금 현재 개봉 중인 영화고요. 데이비드 리치 감독, 라이언 고슬링, 에밀리 브론트 주연의 액션, 로맨스 코믹 그리고 반전 스릴러까지 모든 것이 총 망라된 종합 선물세트 같은 영화 영화 <스턴트맨>입니다.

 

▷ 연현철 :  액션부터 로맨스, 코믹 그리고 반전 스릴러까지 모든 걸 담을 수 있는 영화가 있습니까? 교수님께서 말씀 주셨지만 종합 선물세트 같은 영화, 그만큼 이 영화가 영화적인 재미뿐 아니라 여러 가지 재미를 충분히 줬다고 볼 수 있는 거겠죠.

 

▶ 곽상원 : 네 보통 종합 선물세트 같은 영화라고 할 때 뮤지컬을 많이 얘기하게 되는데 뮤지컬을 보게 되면 음악도 있고 춤도 있고 그 안에 드라마까지 있다 보니까 모든 걸 다 본 느낌이 들어서 그렇게 얘기하는 거지만, 이 영화는 다른 지점에서 이제 종합 선물세트와 같은 영화라고 볼 수가 있는데 이 영화의 주인공의 직업이 스턴트맨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영화 안에 액션이 당연히 들어가 있고요. 스턴트맨이 하는 액션이다 보니까 액션 또한 실감이 나죠.

 

▷ 연현철 : 그렇겠네요. 

 

▶ 곽상원 : 네. 그리고 남자 주인공의 직업은 스턴트맨이고 여자 직업의 여자 주인공의 직업은 영화 감독이에요. 그래서 스턴트맨이 같이 영화를 찍으면서 이 영화가 잘 되기를 이 영화가 잘 되길 바라면서 살신성인을 하게 되죠. 그러면서 신뢰가 생겨나고 여기서 로맨스가 생겨나게 됩니다. 그러면서 엇갈리는 사랑이 표현이 되면서 약간은 안타깝지만 아름다운 로맨스가 같이 달달하게 들어가면서 이 영화는 액션과 동시에 로맨스를 즐길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하죠.

 

▷ 연현철 : 그런데 앞서 교수님께서 말씀하셨지만 코믹 내용이 또 있다고 하셨어요. 그러니까 이 남녀의 로맨스가 들어간 영화가 또 코미디를 만들어내는 거는 그러니까 좀 코믹한 말싸움 상황 이런 것들이 꼭 있던데 그렇습니까?

 

▶ 곽상원 : 예 맞습니다. 곳곳에 그런 장면이 많은데 서로 남녀 주인공이 전화통화를 하면서 서로 멀리 있지만 가까이 있는 것처럼 표현하기 위해 가지고 화면 분할을 통해서 지금 두 화면에 동시에 그 인물을 띄우게 돼요. 그러면서 서로 지금 사랑하고 있는데 찍는 영화를 빗대면서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러면서 티키타카를 통해가지고 빵빵 터지는 개그라든지 슬랩스틱 개그는 아니지만 남녀 사이에 미묘한 감정을 보여주는 신들, 그리고 키득키득거리면서 보일 수 있는 코미디적인 요소는 굉장히 훌륭하고요. 그리고 이 영화가 가볍고 유쾌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촌스럽거나 천박하지는 않습니다. 고급 유머가 아닌 B급 유머가 있지만 B급 유머가 있기는 하더라도 그래도 이거 유쾌하게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정교한 소꿉장난과 같은 매력이 있는 영화라고 볼 수 있고요. 그리고 마지막에 이런 스타일이 조금 질릴 때쯤에 반전 스릴러 요소가 조금 들어가다 보니까 마지막에 대단한 막을 내리게 될 때 이 영화 정말 재미있다라고 보게 되고요. 한편의 영화는 액션을 주 재료로 사용을 하면서 주변은 로맨스로 장식을 하고 코믹으로 색깔을 내고 마지막에는 스릴러로 포인트를 준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연현철 : 표현이 정말 대단하십니다. 알겠습니다. 근데 이 영화가 원래 원작이 있다고요?

 

▶ 곽상원 : 네 원래 원제는 <The Fall Guy>라고 해서 1981년부터 86년까지 미국에서 방영된 TV드라마였어요. 혹시 나이대가 좀 있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600만불의 사나이>라는 드라마였었거든요.

 

▷ 연현철 : 저는 알고 있습니다.

 

▶ 곽상원 : 그 드라마의 주인공인 리 메이져스가 <The Fall Guy>의 주인공이었어요. 그러다 보니까 영화 스턴트맨에서서는 중간중간 리 메이져스에 관한 존경심을 드러낸 오마주 같은 장면들이 배치되어 있기도 하고 심지어 오랜만에 리 메이져스가 까메오로 잠깐 등장하기도 하고요. 원래 원작에서는 현상금 사냥꾼이 스턴트맨인 리 메이져스가 현상금 사냥꾼이거든요. 그래서 자신이 갖고 있는 스턴트 기술을 통해서 악당을 잡는다는 이야기로 펼쳐지게 되는데 영화는 원작과 동일한 인물만 갖다 쓰기만 하지 다른 이야기로 전개가 되고요. 원작은 우리나라에서 방영도 되지 않았기 때문에 설정을 모른다 하더라도 영화 관람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그리고 사실 할리우드라는 공간이 원작을 알아야만이 영화를 볼 수 있게끔 만들어 놓지 않기 때문에 원작을 몰라도 충분히 영화적인 재미는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찌 보면 이 영화는 스턴트 배우들에게 스턴트를 하는 배우들에게 헌사하는 영화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 연현철 : 영화 감독인 데이비드 리치 또한 스턴트맨 출신 감독이라고 합니다. 대표적인 영화가 <데드풀 2> 감독이라고요.

 

▶ 곽상원 : 네. 영화 감독을 하기 전에 액션 감독 출신이었고요. 그리고 브래드 피트의 대형 스턴트 배우를 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래서 영화 <데드풀 2>에서 보게 되면 브래드 피트가 카메라 잠깐 나오게 되는데 그 이유가 데이비드 리치와의 인간적인 관계 때문에 잠깐 출연하게 된 거고요. 이렇게 스턴트 감독을 하다가 처음 영화를 하게 된 게 바로 <존 윅>에서 감독을 맡게 돼요. <존 윅>에서 엔딩 크레딧에 올라가 있지는 않지만 <존 윅>을 통해가지고 감독 데뷔를 처음 하게 되고요. 그다음 영화가 샤를리즈 테론을 주인공으로 만든 첩보 액션 영화 <아토믹 브론즈>가 있어. <아토믹 브론즈>는 여성이 펼치는 액션 중에서 가장 아름답고 사실적이고 액티비티한 영화라고 볼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 액션 코디네이터가 가장 잘 된 작품을 꼽아라 그러면 당연히 저는 이 영화를 꼽고 싶습니다. 그리고 감독이 호흡이 액션에 호흡이 끊어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원테이크로 마지막 15분을 클라이막스로 가져가게 되거든요.

 

▷ 연현철 : 15분이나요?

 

▶ 곽상원 : 네 그래서 그 연기를 샤를리즈 테론이 직접 기가 막히게 해내게 됩니다.

 

▷ 연현철 : 그렇군요. 이번 영화 <스턴트맨>으로 다시 돌아왔었을 때 액션 장면 확실하다고 보장하실 수 있겠습니까? 어떻습니까? 교수님

 

▶ 곽상원 : 액션 감독이 영화를 만들다 보니까 액션 장면은 확실하게 볼 수 있고요. 그동안 자신이 펼쳐냈던 모든 액션 영화의 장면들을 다시 거두어드린 느낌이에요. <스턴트맨>에서도 이제 현장감과 사실성을 보여주기 위해서 원테이크로 촬영하는 장면 곳곳에 나오게 되고요. 그리고 영화 <데드풀 2>의 감독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단순히 액션뿐만 아니라 B급 코믹 또는 엉뚱한 로맨틱 연기를 통해가지고 영화 안에서 과하거나 부족하지 않게 그것을 다 포장을 해주기도 하고요. 영화 초반에 좀 지루하다는 평가를 받기는 하지만 그건 영화의 빌드업을 위한 과정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초반의 지루함만 빼고는 두 시간이 정말 유쾌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는 액션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달달한 로맨스와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간간한 웃음도 있습니다. 웃음과 사랑 이야기가 영화 <데드풀 2> 감독을 하면서 생겨난 경험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리고 그동안 영화에 참여했던 스턴트맨을 기억해 달라는 헌정 영화라고 말씀드렸다시피 영화 마지막 엔딩 크래딧에서는 영화 제작 과정 그중에서 스턴트맨들이 얼마나 고생했는지 그런 장면들이 나오게 되는데 마치 성룡 영화의 마지막 장면 같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볼거리가 많은 액션 영화지만 찍는 과정은 정말 정교하고 스턴트맨들이 고생을 되게 많이 했구나 하는 것들이 스크린을 통해서 느껴지게 됩니다.

 

▷ 연현철 : 교수님께서 앞서 말씀하신 내용들을 다시 취합을 해보자면 스턴트맨을 기억해 달라는 헌정 영화 그리고 아까 리 메이져스에 관한 존경심이 든 오마주 장면들이 곳곳에 배어 있다고도 했었는데 이 영화에 많은 영화들이 오마주 되어 있다고요?

 

▶ 곽상원 : 영화 스턴트맨에서는 스턴트맨에게 헌정하는 영화처럼 수많은 액션 영화들의 애정이 녹아져 있습니다.

그래서 영화 오프닝을 보게 되면 스턴트맨이라는 직업을 소개할 때 영화 <아토믹 브론즈>라든지 <분노의 질주> 시리즈가 나오게 되고요. 영화 대사 중에 <록키>나 <라스트 모히칸>의 대사가 등장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영화 <킬빌>이나 <본> 시리즈에서의 액션 장면들을 오마주하기도 하고요. 그리고 영화 안에서 영화를 촬영하는데 그영화 제목이 <메탈스톰>이라는 영화거든요. <메탈스톰>이라는 영화 안에는 온갖 SF 영화들이 짬뽕이 되어 있습니다. <에일리언>부터 시작을 해가지고 <2001년 스페이스 오딧세이>, <듄>, <스타워즈>, <매드맥스> 같이 유명 작품들을 죄다 넣어놨습니다.

 

▷ 연현철 : 거의 알 만한 작품들이네요.

 

▶ 곽상원 : 그런데 이게 바뀌었다는 느낌보다는 나는 그 영화를 너무나 좋아해서 이용하고 있어라는 오마주한 느낌이 너무나 강하고요. 그리고 액션 영화뿐만 아니라 로맨틱한 장면에서는 라이언 고슬링하고 주인공이 줄리아 로버츠의 영화 <노팅힐>과 <귀여운 연인>을 믹스시키면서 서로 얘기하는 장면이 있는데 두 개 이야기가 서로 섞이면서 피식피식한 웃음을 자아내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이제 느끼게 되는 건 영화 진짜 귀엽네 하면서 영화를 보게 되실 거예요.

 

▷ 연현철 : 네 알겠습니다. 교수님께서 오늘 소개해 주고 계신 영화 <스턴트맨> 재미있게 좀 소개를 해 주셔서 보고 싶기도 한데 영화가 가지고 있는 재미에 비해서 좀 상영관이 많이 없는 것 같더라고요.

 

▶ 곽상원 : 아직까지도 <범죄도시 4>가 모든 스크린을 독과점하고 있다 보니까 너무 아쉽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다 보니까 영화를 하루에 한 4번 정도밖에 상영을 하지 않더라고요. 그래도 그나마 이게 8시 이후에 상영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지금도 보는 데는 별 지장은 없을 것 같기는 하고요. <범죄도시 4>가 잘못 만들어졌다 이런 것이 아니라 스크린을 독과점할 정도의 영화인 것인가는 조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기는 해요. 왜냐하면 관객들이 영화를 볼 수 있는 선택권을 뺏어가는 거기 때문에 하지만 지금 소개시켜드리는 영화 <스턴트맨>을 보시면서 그런 기분을 풀어보는 것도 괜찮다는 방법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거 같습니다.

 

▷ 연현철 : 알겠습니다. 저도 아직 보지 못했는데 교수님 말씀을 들어보니까 꼭 보러 가야겠네요. 오늘은 데이비드 리치 감독의 영화 <스턴트맨> 추천해 주셨습니다. 교수님 오늘 말씀 여기서 정리하도록 하죠. 고맙습니다.

 

▶ 곽상원 : 네 감사합니다.

 

▷ 연현철 : 지금까지 청주대학교 연극영화학부 곽상원 교수와 여러분 만나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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