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정상화 문턱에 선 ‘청주노인병원’…고용승계기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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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호상 작성일2016.06.16 댓글0건본문
[앵커멘트]
폐업 1년만에 청주시 노인전문병원이 ‘정상화의 문턱’에 서게 됐습니다.
하지만 극단으로 치달은 노인병원 전 노조원들의 고용승계 문제가 속 시원하게 해결되지 않아
정상화의 길로 들어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호상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시와 의료법인 청주병원은 지난 15일 ‘청주시 노인전문병원 위·수탁협약’을 했습니다.
지난해 5월부터 노인병원 노조원들은 고용승계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여 왔습니다.
이 문제가 그동안 청주시 노인전문병원 정상화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했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번 협약에는 청주병원은 청주시민 ‘우선 고용 의무’와 노인병원 근로자 출신을 우선 채용하도록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노인병원 전 근로자의 채용을 어느정도 명문화했다는 점에서 노조원들의 고용승계 요구가 사실상 받아들여진 것으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물론 명확하게 ‘기존 노조원들의 고용승계를 보장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지는 않다는 점에서 노조의 눈높이를 100% 충족시켰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노조와 청주병원의 갈등의 불씨가 여전히 살아 있다고 점치는 시각도 있습니다.
이를 방증하듯, 기존 노인병원 노조는 이번 협약에 대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권옥자 노조 분회장은 “고용승계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며 “협약에 담은 전 근로자 우선 채용은 노조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 선언적인 수준”이라며 이번 협약 내용을 평가절하했습니다.
그러면서 “청주시와 청주병원이 노조와 직접적인 대화에 나서 노조원 고용에 대해 분명한 약속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청주병원측은 고용승계와 관련해 노조와 직접 협상에 나설지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정상화 문턱’에 서있는 청주시노인병원.
고용승계 문제의 속시원한 해결을 기대해 봅니다.
BBS 뉴스 이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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