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를 사칭해 지구대에서 30대 여성들의 개인정보를 빼낸 

60대 전직 경찰관이 구속됐습니다.

청주흥덕경찰서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60대 A씨를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어제(13일)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4시 50분쯤 

청주시 흥덕구의 한 지구대에 전화를 걸어 

자신을 형사라고 사칭해 30대 여성 7명의 개인정보를 빼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A씨는 SNS에 개인정보를 구해주겠다는 게시글을 올린 뒤 

신원 미상의 의뢰인으로부터 여성의 개인정보를 요청받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씨는 경찰에 "생활비를 벌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A씨에게 개인정보를 요청한 의뢰인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