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충북환경단체, “청주시 도심공원 개발 허용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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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호상 작성일2016.06.08 댓글0건본문
[앵커멘트]
충북지역 환경단체들이 청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장기 미집행 도심공원 민간 개발사업’에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가뜩이나 청주시가 전국에서 손꼽힐 정도로 대기 오염이 심각한 상황인데, 도심의 녹지가 사라지면 대기 오염은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환경단체들의 주장입니다.
이호상 기잡니다.
[리포트]
청주의 대기 오염 수준은 전국에서 손꼽힐 정도로 심각한 상황입니다.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청주권역에 총 6차례에 걸쳐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는데, 전국 16개 시·도 39개 권역 중 세 번째로 많은 횟수 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청주시가 장기 미집행 도심 공원 민간개발 사업을 추진하자 충북 환경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며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사단법인 두꺼비친구들 등 33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청주 도시공원 지키기 대책위원회‘는 오늘(8일)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심 공원 개발 사업을 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난개발로 도심의 녹지가 사라지게 되면 가뜩이나 심각한 청주의 대기 질이 더 나빠지고, 생태환경도 파괴될 것이라는 게 이들의 주장입니다.
인서트 1.
박완희 두꺼비친구들 사무처장
“청주시의 대기 질이 전국 최하위 수준인데, 현재 청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도시공원 민간개발을 통해 도심권의 녹지를 30% 정도 개발할 예정입니다. 그렇게 되면 청주시의 대기 질과 생태환경, 시민들의 삶의 질이 나빠질 것은 뻔한 일입니다.”
청주시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개발 사업은 오는 2020년 7월 1일 도시공원 용도가 자동으로 폐기되는 이른바 ‘일몰제’에 따른 대책입니다.
개발업자가 개인 소유인 도시공원을 매입해 30% 부지에는 아파트 등 주택과 상업시설 등을, 나머지 70%는 공원으로 조성해 청주시에 기부채납 하는 방식입니다.
현재 청주시가 민간 개발을 허용한 공원은 모충동 매봉공원과 영운동 영운공원, 수곡동 잠두봉공원, 내덕동 새적굴공원 등 4 곳입니다.
아파트 만 3천여가구가 들어서는 이 사업에는 1조 4천억원 정도의 민간사업비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BBS 뉴스 이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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