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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형사 사칭해 개인정보 빼낸 60대…전직 경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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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승원 작성일2024.05.12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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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달 청주의 한 지구대에서 형사를 사칭한 남성에게 민간인 여성 7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2주간의 추적 끝에 지난 10일 용의자를 붙잡았는데요.

 

이 남성 알고보니 전직 경찰관이었습니다.

 

이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7일 오후 4시 45분쯤 청주의 한 지구대에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자신을 청주흥덕경찰서 소속 형사라고 밝힌 한 남성이 "수배자를 쫓고 있다" 며 30대 여성 7명의 개인정보를 요구했습니다.

 

당시 지구대 경찰관은 요청에 따라 성명과 주소지, 주민등록번호를 알려준 뒤 수상함을 느끼고 신원확인을 요구하자 이 남성은 전화를 끊었습니다.

 

경찰은 전화를 건 공중전화 부스 주변 CCTV를 분석해 용의자 60대 A씨를 특정하고 추적 끝에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의 한 식당에서 A씨를 붙잡았습니다.

 

A씨는 그동안 충남을 거쳐 서울로 이동했으며 여러 차례 옷을 갈아입거나 현금만 사용하는 등 치밀하게 수사망을 피했습니다.

 

조사 결과 A씨는 경찰관으로 근무한 적이 있었으며 흥신소의 의뢰를 받고 여성들의 개인정보를 수집한 뒤 팔아넘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과거 서울에서도 비슷한 범행을 저질렀다 수감됐으며 지난해 12월 출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편, 경찰은 개인정보가 유출된 7명 중 6명에게 피해 사실을 알리고 스마트 워치 지급 등 지원사항을 안내했습니다.

 

나머지 1명은 해외 거주자로 연락이 닿지 않았지만, 피해자들에게 특이 사항이 발생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공무원 신분 사칭죄 등을 적용해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또 사과문을 통해 "내부 개인정보 보호 관리체계를 개선하고 관계 직원 교육을 통해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BBS 뉴스 이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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