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원, ‘절친’이 대표인데…“인터넷을 뒤지다 협회를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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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호상 작성일2016.05.19 댓글0건본문
청주시의원, ‘절친’이 대표인데…“인터넷을 뒤지다 협회를 알았다(?)”
경찰수사 불똥 시의회로 튈 듯
[앵커멘트]
청주시 하위직 공무원 2명의 해외여행 경비 상납 의혹 사건의 ‘경찰 수사 불똥’이 청주시의회로 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외여행경비를 상납한 보조금 지원 협회 대표(=지부장)가 청주시의원 C씨와 이른바 ‘절친’인 것으로 드러났는데,
문제의 시의원은 최근 BBS와의 인터뷰에서 “인터넷을 통해 이 협회를 알게 됐으며, 협회를 전혀 알지 못한다”는 등의 앞뒤가 맞지 않는,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발언을 했습니다.
이호상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주시 공무원들에게 해외여행경비 수백만원을 제공한 (사)글로벌무역진흥협회 충청지부.
이 협회의 본사는 광주광역시.
청주시는 2년 동안 6억 원이 넘는 보조금을 이 협회에 지원했습니다.
청주시에 이같은 보조금 사업을 처음 제안한 것은 청주시의원 C씨.
C 시의원은 보조금 관련 부서 소관 상임위원장이기도 합니다.
지난 11일 BBS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시의원 C씨는 글로벌무역진협회를 알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인서트 1.
시의원 C씨.
“제가 그쪽(=글로벌진흥무역협회))하고는 잘 몰라요. 누가 대표인지….”
하지만, 알고 보니 협회 충청지부장 A씨는 시의원 C씨의 친구였고, 과거 지방선거 당시 이 시의원의 선거사무장을 지낸 인물이었습니다.
시의원 C씨는 오늘(19일) BBS 기자와 만나 “지부장이 ‘절친’이 맞고, 2010년 지방선거 때 선거사무장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시의원 C씨는 BBS와의 인터뷰에서 문제의 협회를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됐다고 말한바 있습니다.
인서트 2.
시의원 C씨.
“그 당시 경제관련 국장에게 소개를 했습니다. 코트라 인터넷 홈페이지를 뒤지다보니까 있길래 지원을 해주면 좋겠다 싶어 소개를 시켰고, 국장 과장이 검토를 해서 보조금을 지원한 겁니다.”
자신의 ‘절친’이자 선거사무장까지 맡았던 친구가 협회 지부장이었지만, 자신은 인터넷을 통해 문제의 협회를 알게 됐다는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앞뒤가 맞지 않는 어처구니없는 말로 해석됩니다.
시의원으로서, 그것도 해당 상임위원장으로서, 자신의 친구가 사실상 대표로 있는 협회를 집행부에 소개 또는 사업을 제안했다면, 집행부 공무원들은 부담으로, 압력으로 받아들일 수 있지 않겠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의원으로서 정상적인 의정활동”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인서트 3.
시의원 C씨
“그게(=소개 또는 사업제안) 왜 부담인지 나는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제가 나쁜 것을 시킨 것도 아니고, 저는 거기(=협회)에 보조금을 지급하라고 한 적이 없습니다.”
‘비리 백화점’, ‘비위의 온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런 도덕적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시의원들로 채워져 있는 청주시의회에 집행부 견제와 감시 역할을 맡길 수 있을지 생각해 볼 일입니다.
BBS 뉴스 이호상입니다.
경찰수사 불똥 시의회로 튈 듯
[앵커멘트]
청주시 하위직 공무원 2명의 해외여행 경비 상납 의혹 사건의 ‘경찰 수사 불똥’이 청주시의회로 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외여행경비를 상납한 보조금 지원 협회 대표(=지부장)가 청주시의원 C씨와 이른바 ‘절친’인 것으로 드러났는데,
문제의 시의원은 최근 BBS와의 인터뷰에서 “인터넷을 통해 이 협회를 알게 됐으며, 협회를 전혀 알지 못한다”는 등의 앞뒤가 맞지 않는,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발언을 했습니다.
이호상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주시 공무원들에게 해외여행경비 수백만원을 제공한 (사)글로벌무역진흥협회 충청지부.
이 협회의 본사는 광주광역시.
청주시는 2년 동안 6억 원이 넘는 보조금을 이 협회에 지원했습니다.
청주시에 이같은 보조금 사업을 처음 제안한 것은 청주시의원 C씨.
C 시의원은 보조금 관련 부서 소관 상임위원장이기도 합니다.
지난 11일 BBS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시의원 C씨는 글로벌무역진협회를 알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인서트 1.
시의원 C씨.
“제가 그쪽(=글로벌진흥무역협회))하고는 잘 몰라요. 누가 대표인지….”
하지만, 알고 보니 협회 충청지부장 A씨는 시의원 C씨의 친구였고, 과거 지방선거 당시 이 시의원의 선거사무장을 지낸 인물이었습니다.
시의원 C씨는 오늘(19일) BBS 기자와 만나 “지부장이 ‘절친’이 맞고, 2010년 지방선거 때 선거사무장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시의원 C씨는 BBS와의 인터뷰에서 문제의 협회를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됐다고 말한바 있습니다.
인서트 2.
시의원 C씨.
“그 당시 경제관련 국장에게 소개를 했습니다. 코트라 인터넷 홈페이지를 뒤지다보니까 있길래 지원을 해주면 좋겠다 싶어 소개를 시켰고, 국장 과장이 검토를 해서 보조금을 지원한 겁니다.”
자신의 ‘절친’이자 선거사무장까지 맡았던 친구가 협회 지부장이었지만, 자신은 인터넷을 통해 문제의 협회를 알게 됐다는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앞뒤가 맞지 않는 어처구니없는 말로 해석됩니다.
시의원으로서, 그것도 해당 상임위원장으로서, 자신의 친구가 사실상 대표로 있는 협회를 집행부에 소개 또는 사업을 제안했다면, 집행부 공무원들은 부담으로, 압력으로 받아들일 수 있지 않겠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의원으로서 정상적인 의정활동”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인서트 3.
시의원 C씨
“그게(=소개 또는 사업제안) 왜 부담인지 나는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제가 나쁜 것을 시킨 것도 아니고, 저는 거기(=협회)에 보조금을 지급하라고 한 적이 없습니다.”
‘비리 백화점’, ‘비위의 온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런 도덕적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시의원들로 채워져 있는 청주시의회에 집행부 견제와 감시 역할을 맡길 수 있을지 생각해 볼 일입니다.
BBS 뉴스 이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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