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보조금을 지원하는 모 경제관련 협회로부터 수 백 만원의 해외여행 경비를 상납 받은 청주시 공무원 2명이 직위 해제 됐습니다.

경찰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호상 기잡니다.

[리포트] 청주시는 오늘(12일) 보조금을 지원하는 경제 관련 협회로부터 280만원의 해외여행 경비를 상납 받은 7급 공무원 46살 A씨 등 2명을 직위 해제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도 이들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충북지방경찰청은 청주시 감사관실로부터 이들에 대한 조사 보고서를 넘겨받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특히 혐의 입증에 어려움이 예상은 되지만 이들의 중국 현지 성매수 혐의에 대한 조사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들 중 한 명은 청주시 감사관실 조사에서 현지 성매수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이들의 자백과 이들 중 한명이 중국어 통역에 능통함에도 굳이 현지 여성 가이드를 둔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경찰은 이들 공무원이 ‘여행 경비를 지원해 주지 않으면 앞으로 보조금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내 압력을 행사한 점 등으로 미뤄 과거에도 금품 상납 사례가 더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청주시가 이 협회에 지원한 6억 천 500만원의 보조금 정산서류가 제대로 됐는지도 경찰 수사 대상입니다.

경찰은 금품을 상납한 협회 관계자들에게도 뇌물 공여 혐의를 적용해 처벌할 것인지에 대한 법률 검토도 하고 있습니다.

최근 협회 관계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경찰은 금명간 문제의 공무원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BBS 뉴스 이호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