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주에서 4선에 성공한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이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22대 총선에서 참패한 여당의 새 원내대표에게는 당 전열 정비와 당정관계 재정립 등 다양한 과제가 요구되고 있는데요.

이 의원은 "분골쇄신의 각오로 나설 것"이라며 당을 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진수 기잡니다.

[기자]

어제(5일)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 신청 결과 이종배 의원을 비롯해 송석준·추경호 의원이 등록했습니다.

이로써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파전 구도로 형성이 됐으며 친윤계 핵심으로 관심을 모았던 이철규 의원은 출마하지 않았습니다.

이 의원은 지난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출마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이 의원은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국민의 엄중한 뜻을 새기고 다시 시작하기 위한 첫 단추”라며 “국민의힘이 다시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고, 무너진 보수정당의 기치를 바로 세우고자 원내대표에 출마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거대 야당의 폭주 속에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는 연습이나 시행착오가 없어야 한다”면서 “압도적 수적 열세를 극복할 수 있는 풍부하고 치밀한 대야 협상 경험과 전략 그리고 집요함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 삶을 지키는 국회가 되도록 동료 의원들의 중지를 모아 거대 야당과 지혜롭게 협의하며 오로지 국민을 향한 정치를 하겠다”며 “신뢰받는 보수를, 실력 있는 집권 여당을 만들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의원은 윤석열 대선 캠프 정책총괄본부장을 역임하는 등 다른 후보와 함께 정책과 행정 전문가로서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입니다.

여기에 이 의원은 다른 후보들 중 최다선인데다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을 역임한 경력을 토대로 '시행착오가 없는' 원내대표를 자임하고 있습니다.

세 후보 모두 일제히 당을 구하겠다는 포부입니다.

여기에 22대 총선 참패 이후 당 일각에서 요구하는 당정관계 변화 보다는 안정에 힘을 추구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 후보가 충북의 주자로 원내대표 자리에 오를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원내대표는 오는 9일 선출될 예정입니다.

BBS뉴스 김진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