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청주의 한 유치원 ‘연말 음악제’ 연습 과정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사건의 동영상이
법정에서 공개됐습니다.

어제(29일)
청주지법 형사1단독 김갑석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이 사건 2차 공판에서
검찰은
학대 장면이 담긴
유치원 강당 CCTV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서 교사들은
어린 원생들이 동작을 잘 따라 하지 못한다며
깃발 등
공연도구로 때리거나
몸을 세게 밀쳐 넘어트리고,
원생들의 머리를 강제로 부딪치게 하는 등의
학대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이같은 장면이 공개되자
방청석에 있던 부모들은
분통을 터뜨렸고,
일부 부모들은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검찰은
구속 기소된 교사 3명에게
징역 1년6개월을,
불구속 기소된 교사 3명에게 벌금 500만원,
역시 불구속 기소된 유치원 원장에게는
벌금 2천만원을
각각 구형했습니다.

재판부는 다음달 15일 선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