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선거구 획정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 처리가
임박한 가운데
단독 선거구 유지가 어려워진
보은·옥천·영동선거구, 즉 남부 3군이
어느 인접 지역을
흡수하게 될지 관심입니다.

보도에 이호상 기잡니다.

[리포트]
여야는
선거구 인구 상, 하한선을 14만에서 28만명을 기준으로
선거구를 획정하는데 사실상 합의하고,
막판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여야가 합의한 지역구 의석수와
선거구 인구 상하한선을 기준으로 볼 때
충북의 의석수는 '현행 8석'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다만,
14만명이 넘지 못한 남부3군은 인구를 '수혈'해야 합니다.

따라서
인구가 13만 7천명에 불과한 남부 3군은
보은군과 연접한 청주시 미원면이나
괴산군 일부 지역을 편입해야 '독립 선거구'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5천 484명'인 미원면 인구만 흡수한다면
남부 3군은 인구 하한선 14만명을 넘길 수 있습니다.

미원면이 속한 청주 상당선거구 역시,
인구가 17만 7천 439명이어서 미원면을 떼어줘도
선거구 유지에 문제될 게 없습니다.

남부3군이 괴산군 일부지역을 흡수해도 됩니다.

그러나 괴산 군민들은
"통합 선거구로 만드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펄쩍 뛰고 있습니다.

괴산군의회도 최근 결의문을 채택하고
"남부3군 선거구 편입 논의를 즉각 중단하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괴산군 인구냐, 미원면 인구냐"

남부 3군과 괴산군, 미원면의 '선거구 편입'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BBS 뉴스 이호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