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리모델링이냐, 신축이냐’,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통합 청주시청사 건립 방향이
‘신축’ 하는 쪽으로 결정돼 가는 분위기입니다.

이호상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그동안 이승훈 청주시장은 ‘예산절감’ 등을 이유로 통합시청사 신축보다는 리모델링이 낫다는 의견을 개진해 왔습니다.

각종 여론 조사 결과는 엇갈렸습니다.

먼저 청주시가 최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청주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56.4%가 리모델링을 선호했습니다.

신축하자는 의견은 25.8%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청주시 공무원들의 통합 시청사 신축 여론은 압도적이었습니다.

청주시는 최근 내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통합시 청사 건립 방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참여자 천여명 가운데 88.5%인 886명이 ‘신축해야 한다’는데 찬성했습니다.

리모델링해야 한다는 응답은 10.9%인 109명에 그쳤습니다.

시종조정위원들도 신축을 선호했습니다.

지난 4일 비공개로 진행된 시정조정위원회에서 신축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날 시정조정위원회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는 "시정 조정 위원 7 대 3 정도로 신축이 우세했다"고 전했습니다.

청주시는 조만간 통합시청사 건립 방안에 대해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입니다.

청주시는 마지막으로 다음주 중 시의원들에게 통합 시청사 건립 방향을 설명하고, 의견 수렴에 나설 계획입니다.

시의회에 신축과 리모델링의 장단점을 설명할 계획이지만, 사실상 신축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의회도 통합시청사 신축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BS 뉴스 이호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