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새정치민주연합 당무감사원이
시집 강매 논란을 빚은
노영민 의원에 대해
당 윤리심판원에
중징계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당 윤리심판원이
당무감사원의 요청을 받아들일 경우
충북도당 위원장직도
위태로울 전망입니다.

보도에 손도언 기잡니다.


[리포트]
새정치연합 당무감사원은 어제(8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전원 회의를 열어
노영민 의원에 대해 당 윤리심판원에 엄중한 징계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김조원 당무감사원장은
"예산 국회가 열리는 과정에 북콘서트를 열었고,
북콘서트 이후에도 회관에서 일부 책을 판매한 것은
당과 본인의 품위를 크게 훼손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새정치연합은 조만간 노영민 의원에 대한 당 윤리심판원을 열어 그의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노영민 의원은 징계 결과에 따라서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도당위원장 자리를 내놓아야 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새정치연합 당규상 징계 처분의 종류는
제명과 당원 자격정지, 당직 자격정지, 당직 직위해제, 경고로 나뉩니다.

노영민 의원은 제명까지는 안되겠지만
당무감사원이 중징계 요청한 이상, 당직 직위해제 이상의 징계를 받을 공산이 큰 상황입니다.

이 경우 징계가 최종 확정됨과 동시에 당직이 박탈됩니다.

물론 징계 수위와 관계없이 노영민 의원 스스로 도당위원장직을 내놓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사소한 흠결에도
유권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시기라는 점에서
도당위원장직을 고수할 경우 총선 판도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노영민 의원은 최근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카드 결제 단말기를 두고
국회 산업위원회 산하 기관에 자신의 두 번째 시집을 판매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BBS 뉴스 손도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