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충북도의회가
도교육청의 내년도 예산을
예년보다 10배가량 삭감했습니다.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하지 않은 것에 대한
도의회의 반격이라는 분석입니다

손도언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최근
도교육청이 제출한 '2016년도 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을 심사해
총 543억원을 삭감했습니다.

과다 책정한 정규직 인건비 200억원과 유치원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459억원 중 297억원 등입니다.

교육위는 도교육청이 한 푼도 예산을 편성하지 않자,
당장 내년 1월부터 어린이집 누리과정이 중단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누리과정 예산을 다시 편성해 내년 1월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할 것을
도교육청에 요구했습니다.

교육위는 도교육청이
내년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가 누리과정 예산으로 우회 지원하기로 한 예산 3천억원 중에서
충북 몫은 120억원 정도가 됩니다.

여기에 삭감한 예산 543억원과
내년도 예비비 274억원 가운데 170억원을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으로 투입하자는 것입니다.

윤홍창 교육위원장은
"도교육청이 충분히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세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공은 도교육청으로 넘어갔습니다.

도의회가 누리과정 예산 재편성을 요구했지만
도교육청이 수용할지는 아직 미지숩니다.

BBS 뉴스 손도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