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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누구를 위한 재롱잔치 인가’…유치원‧어린이집 ‘재롱잔치’ 폐지 여론 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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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호상 작성일2015.12.01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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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청주 모 유치원 교사 아동학대 혐의 입건 방침

[앵커멘트]

이른바 ‘재롱잔치’ 준비 과정에서 발생한 청주의 한 사립유치원 아동학대 의혹을 계기로
‘유치원과 어린이집 재롱잔치’를 폐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거셉니다.

재롱잔치가 아이들에게는 스트레스를, 학부모들에게는 경제적 부담을 안겨 주고 있고,
일부 유치원은 재롱잔치를 또 다른 수익원으로 악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호상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주시내 한 사립유치원에 6살 배기 아들을 보내고 있는 주부 윤모씨는 요즘 ‘재롱잔치’ 때문에 화가 단단히 났습니다.

윤씨는 아이 재롱잔치를 위해 4만5천원을 유치원에 납부했습니다.

재롱잔치를 위한 장소와 아이가 입을 옷 대여비, 심지어 재롱잔치 촬영 동영상 DVD값 만원도 포함됐습니다.

돈보다 윤씨가 더 화가 난 이유는, 재롱잔치를 위해 몇 개월 전부터 아이가 받은 스트레스는 물론, 재롱잔치 당일 아침 9시부터 재롱잔치가 끝난 오후 5시까지 배고픈 아이에게 고작 주먹밥 하나와 바나나 한 개만을 먹였다는 사실입니다.

재롱잔치가 끝나자마자 윤씨의 품에 안긴 아들이 가장 먼저 한 말은 ‘물을 마시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유치원 교사들이 재롱잔치 때문에 목마른 아이에게 ‘물’도 제대로 먹이지 않았던 겁니다.

이처럼 말 그대로 아이들의 재롱을 보고 대견함을 느껴야 할 재롱잔치가 정작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스트레스와 경제적 부담을 안겨 주고 있습니다.

윤씨는 유치원이 재롱잔치를 또 다른 수익원으로 악용하고 있음은 물론 원아 모집을 위한 홍보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며 재롱잔치는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인서트 1.
윤씨
“리허설을 한다고 아침 9시부터 아이를 데려다 달라고 데려다 줬더니 재롱잔치가 끝난 저녁 5시까지 주먹밥 한 개와 바나나 한 개를 주고, 물도 제대로 안 줬다니 말이나 됩니까. 이게 바로 아동학대 아니고 무엇입니까. 재롱잔치 비용도 모두 학부모들에게 부담시키고, 도대체 누구를 위한 재롱잔치인지 모르겠습니다.”

인서트 2
엄경출 충북교육발전소 사무국장
“재롱잔치가 아이들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있습니다. 꽤 오랫동안 준비하다보니까 아이들이 힘들고, 교사들도 힘들고, 이러다보니까 얼마 전에 아동학대까지도 발생을….
재롱잔치가 부모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주고 있고…재롱잔치가 기쁘지 많은 않은 것 같습니다. 재롱잔치를 축소하고 간소화해서 원내에서 소박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재롱잔치 준비 과정에서 발생한 청주의 모 사립유치원의 아동학대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조만간 교사 3명을 입건할 방침입니다.

BBS 뉴스 이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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