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청주의 명동 성안길’ 상권 붕괴 가속화…은행마저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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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호상 작성일2015.11.17 댓글0건본문
[앵커멘트]
'청주의 명동'으로 불리며
호황을 누렸던 청주 성안길 상권이
붕괴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점포 공실률이 늘어나고,
심지어 은행마저
성안길을 떠나고 있습니다.
이호상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주 성안길에 입점하는 브랜드는 망하지 않는다.’
청주 성안길은 전국 지방 로드숍 거리 중 최고로 인정받는 곳입니다.
과거 전성기 때 성안길내 점포는 천개가 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400개 안팎에 불과합니다.
그래도 성안길은 ‘청주의 명동’으로 불리며 유명 브랜드가 노리는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있습니다.
이랬던 청주 성안길이 쇠락의 길로 접어든 모습입니다.
롯데시네마 청주점이 입점해 있는 성안길내 복합쇼핑몰 '씨유멀티플랙스'는 최근 새 주인 찾기에 나섰지만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씨유'는 세 차례에 걸쳐 공매에 부쳐 졌지만 주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씨유'의 주채권은행은 채권을 변제받고 위해 건물 내 전체 466개 상가 중 미분양 된 265개 점포를 공매에 내놨습니다.
가격은 449억2천만원에서 364억 천만원으로 떨어졌습니다.
청주의 대표 향토기업 흥업백화점.
지난 6월 30일 폐업 이후 텅 비어있습니다.
흥업백화점 소유주인 LS네트웍스는 지난 9월 말 한 차례 매각이 불발된 뒤 재매각 절차를 밟고 있지만 아직 인수자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250개 점포를 갖춘 'apM 쇼핑몰'은 지난 2008년 문을 닫은 뒤 현재까지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습니다.
금융기관까지 성안길을 떠나고 있습니다.
국민은행은 성안길 내 남문지점 건물을 공매로 내놨습니다.
신한은행 중앙지점도 내년쯤 다른 지점과의 통합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성안길 상권이 쇠락하고 있는 것은 청주 곳곳에서 벌어진 택지개발로 인한 상권 분산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BBS 뉴스 이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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