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청주지역 정치권이 ‘대 혼란’에 빠졌습니다.

실제로 통합청주시 국회의원 선거구가 4곳에서 3곳으로 줄어들면, 도의원과 시의원들까지 의석수가 크게 감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이호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지역 국회의원 의석수가 네 석에서 세 석으로 한 석 줄어드는 것이 유력해지면서 청주지역 정치권이 대 혼란에 휩싸였습니다.

청주지역 정치권의 반발 수위는 더 강력해 졌습니다.

김병국 의장 등 청주시의원들은 오늘(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시 국회의원 의석수를 현행대로 유지하라고 촉구 했습니다.

인서트 1.

김병국 의장.

“청주시의 선거구를 축소하려는 것은 정부에 대한 청주시민들의 분노와 실망감은 물론 불이익을 주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선거구가 축소되면 지역간 불균형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충북은 오히려 인구가 더 적은 강원도 보다도 국회의원 수가 더 적어지게 돼, 이를 절대 용납할 수 없다”

청주시의원들은 기자회견 후 상경해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함께 선거구 축소 반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또 열었습니다.

청주시의원들이 강력 반발하는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청주지역 국회의원 선거구 축소가 현실화 될 경우 지방의원 의석수까지 줄어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지역 정가에 따르면 실제 청주지역 국회의원 의석 수가 한 석 줄어들면 청주시의원은 8명, 청주지역구 도의원은 3명이 감소 할 수 있습니다.

인서트 2.
김병국 의장
“당연히 줄어듭니다. 현재 국회의원 지역구 한 곳에 도의원이 두 세 명 정도 되는데, 당연히 도의원 의석수도 줄어들고, 그에 따른 시의원 의석수도 줄어들 것으로 생각합니다.”


당연히 내년 총선 출마 예정자들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선거구 축소설에 청주지역 정치판은 그야말로 ‘멘붕’ 상태입니다.

BBS 뉴스 이호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