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승훈 청주시장의
이른바 '막말 문자메시지'가
일파만파 퍼지고 있습니다.

이호상 기잡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이승훈 시장은 지난 6일 같은당 소속 시의원 21명에게 새 상징마크인 CI 선포를 보류한 배경에 대해 문자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이 시장의 문자메시지에는 ‘새정치연합 시의원이 무식하다’는 자극적인 표현이 섞여 있었습니다.

새정연 의원들은 즉각 반발하며 오늘(8일)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이들은 "시의원을 무식하다고 비난하는 것은 시의원을 선출한 시민들에 대한 모욕"이라면서 "이 시장은 85만 청주시민에게 사죄하라"고 밝혔습니다.

새정연의원들은 기자회견 후 청주시장실로 찾아가 거칠게 항의하며 공개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비서진들과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이승훈 시장은 시장실에서의 비공개 대화를 요청했으나 시의원들은 카메라 앞에서 공개 사과를 요구하며 맞섰지만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비상이 걸린 것은 새누리당도 마찬가지 입니다.

새누리당은 이승훈 시장이 같은당 시의원들에게만 제한적으로 보낸 '내부' 문자메시지를 외부로 유출해 논란을 야기한 것을 해당 행위 또는 집안일 누설로 볼 수도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문자메시지 유출 시의원을 색출하겠다며 내일(9일) 오후 시의원 전체 회의를 소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BS 뉴스 이호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