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청주노인병원 폐업…환자 전원조치 마무리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호상 작성일2015.06.04 댓글0건본문
[앵커멘트]
청주 시립노인전문병원이
임시 폐업에 돌입했습니다.
새로운 수탁운영자인 청주병원과
노인병원 노조와의 협상은
여전히 답보 상태입니다.
이호상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150여명에 이르던 청주시노인전문병원 입원 환자들이 모두 다른 병원으로 옮겨 갔습니다.
노인병원 위탁운영자인 한수환 원장은 당초 오는 10일 문을 닫기로 했지만 "자금난과 인력부족으로 더이상 버티기 어렵다"며 폐업 일정을 닷새 앞당겼습니다.
한 원장의 위탁운영 계약 기간은 올 연말까지지만, 오늘(5일) 청주시에 의료기관 허가증을 반납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3월부터 파업 투쟁을 벌이고 있는 노인병원 노조는 현재까지 청주시청 앞 집회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청주시는 최근 청주병원을 새로운 수탁운영자로 선정했습니다.
그러나 청주병원 역시 기존 노조와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상급단체인 민주노총 등 과는 대화할 수 없으며 직접 당사자인 노인병원 노조와만 대화를 해 하겠다는 것이 청주병원의 입장입니다.
반면 노조는 이런 청주병원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민주노총과 노인병원 노조는 오늘 기자회견 통해 "교섭 당사자를 지명하는 청주병원의 위법한 주장을 설득하기는커녕 청주시가 그 주장을 수용하는 모습"이라며 "청주시의 중재는 실패했다"고 선언했습니다.
청주병원측은 새로운 수탁자 청주병원은 노조와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수탁자격을 포기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양측의 전향적인 양보가 없는 이상, 청주노인병원 폐업사태는 당분간 계속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BBS 뉴스 이호상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