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충북도가
SK하이닉스의 청주 투자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 되면
충북에 48조원에 이르는
경제적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날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내놓자
SK하이닉스가 발끈하며
“사실과 다르다”고 연구 결과의
정정을 요구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호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북도는 오늘(8일) 충북발전연구원의 ‘SK하이닉스 투자유치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내용을 요약해 언론 보도자료를 배포했습니다.

연구 결과 요지는 하이닉스가 청주에 15조5천억원을 투자하면 10년 동안 48조4천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1만4천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는 것입니다.

이 자료가 배포되자 하이닉스 측은 충북도에 “사실과 다르다”며 보도자료를 회수하거나 수정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유인 즉은, 아직 충북에 투자할 부지조차 확정되지 않았는데 투자시작 년도와 생산라인 가동 시기까지 구체적으로 못 박은 사실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이 같은 내용은 기업 공시와 관련된 민감한 부분이어서 하이닉스는 내부적으로 긴급 대응 회의까지 소집하는 등 충북도에 상당한 불쾌감을 표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BBS와의 통화에서 “계획대로 투자하려고 최선의 노력은 다하고 있지만 부지조차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기업의 입장에서는 민감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충북도는 결국 회사 측의 항의를 받은 뒤 투자시기 등의 구체적 시점을 뺀 것은 물론 투자효과도 일부 수정해 보도자료를 다시 배포했습니다.



BBS 뉴스 이호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