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청주시의회, 단수사태 ‘조사특위’ 구성 없던일로…‘해외로 GO!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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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호상 작성일2015.08.10 댓글0건본문
[앵커멘트]
사상 최악의 청주시 수돗물 단수사태와 관련해 ‘조사특위’를 구성해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겠다며 큰 소리 쳤던 청주시의회가 불과 1주일만 ‘조사 특위 구성 계획을 없던 일’로 하면서 어물쩍 넘어가려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시의회는 이 와중에 각 상임위원회별로 해외 연수를 떠나기로 해 비난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호상 기잡니다.
[리포트]
조사특위를 구성해 사상 최악의 수돗물 단수사태 원인을 철저하게 밝히겠다던 청주시의회가 ‘조사특위’ 구성 계획을 취소했습니다.
집행부가 사고원인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원인을 규명할 계획인 만큼 그 결과를 지켜본 뒤 대응하겠다는 것이 시의회의 설명입니다.
인서트 1.
김병국 의장.
“집행부에서 일단 조사를 한 다음에 미흡하다고 생각할 때는 저희들이 특위를 구성하겠지만 집행부 조사 발표가 납득이 간다면 저희들이 (특위 구성을) 할 필요가 업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폭염 속 사상 최악의 수돗물 단수로 고통 받은 주민들의 대의 기관으로서 시의회의 이같은 무대응이 적절한지에 대한 주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특히 이 와중에 시의회는 상반기 ‘의회 파행’과 ‘메르스 여파’로 취소했던 각 상임위별 해외 연수를 떠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재정경제위원회와 행정문화위원회는 21일부터 28일까지 7박8일간의 일정으로 호주와 뉴질랜드로,
복지교육위원회도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캄보디아와 베트남에서 해외연수를 떠날 계획입니다.
집행부 견제와 감시는 지방의회의 태생적 이유입니다.
이런 시의회가 사상 최악의 수돗물 단수의 원인 규명은 집행부에 맡겨 놓고,
단단히 화가 나 있는 시민들의 들끓는 여론도 내 팽개친 채 해외 연수를 떠나려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답답합니다.
BBS 뉴스 이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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