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청주시, 수돗물 단수사태 원인은 "사전준비부터 총체적 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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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호상 작성일2015.09.07 댓글0건본문
[앵커멘트]
청주시가 지난달 초 발생한 사상 최악의 ‘수돗물 단수 사태’의 원인을 오늘(7일) 공식 발표했습니다.
결론은 ‘준비 부족과 무리한 공사 강행’이 수돗물 단수사태를 부른 원인이라고 청주시는 밝혔습니다.
이호상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주시가 밝혀낸 수돗물 단수 사태의 원인은 한 가지.
사전 준비 부족과 시간 단축을 위해 무리하게 공사를 강행했다는 겁니다.
대형 도수관로 작업을 할 때는 적어도 2개월 이상 준비해야 하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작업을 했어야 했지만 그렇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인서트 1.
청주시 단수사태 조사위원회 이춘배 위원장.
“좁은 공간에서 대형 관로를 연결하는 작업은 충분한 시간과 철저한 사전준비가 필요하나 사전준비도 소홀했고, 시간단축을 위해 다소 무리한 시공으로 누수가 반복되어 단수 시간이 지연 됨으로써 수용가 피해가 불편을 가중 시켰다.
따라서 이번 단수 사업에 참여한 관련자들이 관련 규정을 준수하지 않고 사전 준비단계부터 충분한 검토와 확인을 소홀히 하여 발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구체적으로 조사위는 도수관로 누수의 원인은 900㎜ 도수관과 800㎜ 도수관을 연결하는 신축관에 휘어짐이 발생하면서 누수를 막아주는 고무링의 압착에 불균형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렇지만 청주시와 시공사는 공사를 강행함에 있어 만약에 있을 수 있는 단수 사고를 전혀 염두 해 두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인서트 2.
이춘배 위원장
“수용가 단수에 전혀 대비하지 않았으며 단수가 현실화 되자 비상 급수를 시행하였으나 넓은 단수 지역에 대한 운반 급수는 한계가 있었고, 시공계획 단계시 홍보 및 비상급수 논의가 없었던 것으로 볼 때 체계적인 대처가 미흡했던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일 청주시는 통합 정수장 도수관로 연결 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시공상의 문제가 발생하면서 나흘 동안 청주시내 2만여 세대의 수돗물 공급이 끊기는 최악의 단수 사태를 야기했습니다.
BBS 뉴스 이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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