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새누리당 청주시의원들이
논란이 일고 있는
청주시의 새로운 상징마크(CI) 조례안을
단독 처리해 촉발된
청주시의회의 내홍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습니다.

새정치연합 소속 의원들이
상임위 의장 등 보직을 집단 사퇴 했습니다.

보도에 이호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정치연합 소속 청주시의원 17명은 오늘(27일)
청주시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집행부 들러리를 서고 있는
새누리당 의원들의 행태를 막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고
모든 공식·비공식 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습니다.

인서트 1.
김기동 새정치연합 청주시의회 부의장.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부의장, 상임위원장, 부위원장, 원내대표, 대변인직을 사퇴하고 의회 민주주의 수호와 청주시의회의 위상 재정립을 위해서라도 다수당의 무지막지한 횡포에 결단코 맞서겠다”

새정치연합 소속 보직 의원은
김기동 부의장, 김성택 운영위원장,
육미선 복지문화위원장,
신언식 농업정책위원장과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4명 등입니다.

최충진 원내대표와
김은숙 대변인도 함께 사퇴했습니다.

새정연 시의원들은
새누리당 의장과 의원들이
시의회의 존재가치를 무시했을뿐만 아니라
의회 민주주의 기본 정신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인서트 2.
김기동 새정치연합 청주시의회 부의장.
“새누리당 의장과 의원들이 상임위원회에서 부결시킨 안건을 본회의에 상정해 통과시킨 것은 국회 뿐 아니라 타 지방의회 전례를 찾아 볼 수 없는 초유의 사태다”

그러면서
"시의회를 집행부에 예속시킨
새누리당 의장과 청주시장은
청주시민들께 사과해야 마땅하다"고
목청을 높였습니다.

새누리당 시의원 21명은 지난 22일
새정치연합 의원 전원이 퇴장한 가운데
앞서 각 상임위가 부결처리 한
'청주시의 새로운 상징마크 관련 조례안과
관련 예산 6억 천 만원을
재 상정해 원안대로 승인했습니다.

BBS 뉴스 이호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