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충북 오송 기업전시관 건립 백지화되나…청주시 사업 불참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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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호상 작성일2015.09.09 댓글0건본문
[앵커멘트]
충북도가
컨벤션 센터로 추진하는
'오송 기업전시관' 건립 계획이
무산될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청주시가
사업비를 절반씩 부담하자는
충북도의 제안을
사실상 거절하기로 방침을 정했기 때문입니다.
이호상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주 오송 기업전시관은 도내 기업들의 제품 전시나 판매를 비롯해 컨벤션 기능을 갖출 계획입니다.
이시종 지사의 지시로 시작된 사업 입니다.
부지는 오송 역세권 인근으로, 18만 2천여㎡에 달합니다.
충북도는 시세 차익과 보상을 노린 무분별한 개발 행위를 막기 위해 지난 7월 이 일대 부지에 대한 건축·개발 행위 제한조치를 취했습니다.
충북도는 이 사업을 추진하는데 천 400억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충북도는 지난 7월 청주시에 사업 참여를 요청했습니다.
기업전시관이 청주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으니 함께 짓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청주시는 재정 여건상 사업 참여가 어렵다는 입장 입장입니다.
통합시청사는 물론 구청사 신축 등으로 돈 쓸 곳이 많은 상황에서 전시관에 700억원을 투자하는 것은 도저히 무리라는 판단입니다.
청주시는 조만간 이같은 취지로 충북도의 제안을 공식 거절할 방침입니다.
사업비를 확보하지 못할 위기에 놓이면서 충북도는 기업전시관 건립의 결정적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독자 건립을 추진하더라도 오송 역세권 주민들의 반발이 불 보듯 뻔합니다.
기업전시관 건립 부지는 충북도가 지난 2013년 10월 개발을 포기했던 오송 역세권 부지 바로 옆입니다.
환지방식으로 역세권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주민들은 개발 사업에 지장을 줄 수 있다며 충북도에 사업 취소를 요구해 왔습니다.
기업전시관을 포기하느냐, 독자적으로 건립하느냐, 갈림길에 선 충북도가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됩니다.
BBS 뉴스 이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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