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청주 사흘째 단수...주민 불만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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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손도언 작성일2015.08.03 댓글0건본문
[앵커]지난 주말부터 오늘(3일)까지죠.
청주시내 2천 500여 가구의 물 공급이 끊기면서 찜통더위 속에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시민들이 ‘물과의 전쟁’을 치른 건데요.
청주 통합정수장 상수도관 이음 공사로 촉발된 단수 사태가 사흘째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분노가 폭발해 항의가 빗발쳤습니다.
오늘(3일) 청주 단수사태가 왜 발생했고, 지금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손 기자.
[앵커] 먼저 단수사태가 왜 일어난 것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기자]단수는 지난 1일과 2일 통합정수장과 지북정수장 도수관로 연결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두 차례의 이음부 파손 사고로 빚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13개동 5천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돼 현재까지 4만여 가구가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청주시는 지금까지 이음부 파손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앵커]
당연히 시민들의 불만이 엄청 컸겠습니다.
[기자]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상황에서 청주시 상당구 중심으로 사흘째 계속된 청주의 수돗물 단수 사태에 주민 불만이 폭발 직전에 달하고 있습니다.
단독주택과 상가에서 시작된 수돗물 단수는 아파트 단지로 점차 확산하면서 원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아파트만 놓고 보면 저지대는 부분적이나마 수돗물 공급이 재개됐지만, 고지대는 비상용 저수조까지 바닥난 상탭니다.
단수 지역은 패닉에 빠졌습니다.
식당은 설거지를 못해 아우성이었다.
화장실 사용도 어려웠습니다.
불볕더위에 땀이 줄줄 흘러내리는데도 샤워는 물론 세수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미리 욕조에 물을 받아두지 않은 가구는 제대로 씻지 못해 찝찝한 상태로 잠자리에 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단수 피해를 본 청주 시민들의 불만의 소리를 이어서 들어 보시겠습니다.
[인서트 1]
“ ”
[인서트 2]“ ”
[앵커]피해 지역과 현재 상황 등은 어떻습니까.
[기자]
통합정수장·지북정수장 도수관로 파손사고로 현재 금천동, 용암동, 용정동, 용담동, 탑대성동, 수동, 영운동, 내덕동, 율량동, 주중동, 오근장동 일부지역이 단수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 지역의 고지대는 오늘(3일) 밤 10시까지 단수가 계속될 전망입니다.
청주시는 현재까지 이음부가 2차례나 파손된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요. 오늘 중으로 물 공급 공사를 완료한 후에, 정확한 원인분석을 조치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사고 후 청주시의 대응이 무척 미숙했다고 하는데요.
[기자]지금은 사망자가 발생할 만큼 견디기 힘든 계절입니다.
더위를 조금이라도 식혀줄 물이 없으면 안 된다는 얘깁니다.
상가들도 설거지, 청소 등 정상적인 영업 활동을 위해서는 수돗물이 필수였습니다.
그렇다면 기상특보처럼 휴대전화 문자 서비스 등을 통해 사고 소식을 재빨리 알려 피해 지역 주민들이 긴급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했어야 했습니다.
1차 사고 이후, 단수 발생을 즉각 알렸더라면 수돗물을 받아놓을 수 있었습니다.
청주시가 '상수도관 사고' 소식을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알린 것은 전후 사정을 몰랐던 주민들이 온갖 불편을 겪고 나서였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빈말’이 됐습니다. 한마디로 청주시의 총체적 불실이 '단수 사태'를 키웠다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청주시는 휴가 중인 이승훈 시장을 대신해 전 상수도사업본부장이 사과 성명을 발표하고 머리를 숙였습니다.
[인서트]
전명우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장, 얘기 들어보시겠습니다.
“ ”
[앵커]
청주시의회가 단수 사태의 문제점 규명에 나선다고요.
[기자]
김병국 청주시의회 의장은 오늘(3일) 시청 기자실을 방문해 "다음 달 회기 때 단수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병국 의장은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낱낱이 파헤쳐 공개하고, 공무원들의 잘못이 드러나면 집행부에 문책을 요구할 것"이라고 활동 방향을 설명했습니다.
특위는 설계와 시공, 감리, 운영 등 모든 면에서 사고 원인을 규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단수로 인한 보상 방안은 있나요?
[기자]
시의회는 집행부에 단수 피해 보상 방안을 요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단수 사태로 인해 요리 준비나 설거지, 청소 등에 사용할 물이 없어 예약을 물리거나 손님을 받지 못한 음식점도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청주시는 단수 피해 지역 주민에게 8월 치 수도요금 일부를 감면해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충북 전역을 휩쓸면서 온열 환자가 잇따르고 있다고요.
[기자]
지난 5월 26일 도내에서 첫 온열 환자가 발생한 이후 오늘(3일)까지 43명이 열이나 탈진 등을 호소하며 병원 신세를 졌습니다. 환자들은 대부분 70∼80대 노인들이었습니다.
온열 환자 발생이 급증하자 박제국 충북도 행정부지사는 시·군 부단체장 긴급회의를 열고 홀로 사는 노인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박 부지사는 재난 도우미를 활용해 이들 노인들의 건강 상태를 수시로 체크하고, 응급 구조체제도 점검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도내 폭염 취약계층은 어느 정도 규몹니까.
[기자]
도내의 폭염 취약계층은 3만 2천 662명에 달합니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홀로 사는 노인들입니다.
11개 시·군에는 지역 자율 방재단원·건강관리사 등 6천 198명이 재난 도우미로 지정돼 있습니다. 충북도와 시·군은 무더위가 풀릴 때까지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한 협력체제를 유지할 방침입니다.
<앵커>오늘 얘기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손도언 기잡였습니다.
청주시내 2천 500여 가구의 물 공급이 끊기면서 찜통더위 속에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시민들이 ‘물과의 전쟁’을 치른 건데요.
청주 통합정수장 상수도관 이음 공사로 촉발된 단수 사태가 사흘째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분노가 폭발해 항의가 빗발쳤습니다.
오늘(3일) 청주 단수사태가 왜 발생했고, 지금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손 기자.
[앵커] 먼저 단수사태가 왜 일어난 것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기자]단수는 지난 1일과 2일 통합정수장과 지북정수장 도수관로 연결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두 차례의 이음부 파손 사고로 빚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13개동 5천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돼 현재까지 4만여 가구가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청주시는 지금까지 이음부 파손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앵커]
당연히 시민들의 불만이 엄청 컸겠습니다.
[기자]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상황에서 청주시 상당구 중심으로 사흘째 계속된 청주의 수돗물 단수 사태에 주민 불만이 폭발 직전에 달하고 있습니다.
단독주택과 상가에서 시작된 수돗물 단수는 아파트 단지로 점차 확산하면서 원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아파트만 놓고 보면 저지대는 부분적이나마 수돗물 공급이 재개됐지만, 고지대는 비상용 저수조까지 바닥난 상탭니다.
단수 지역은 패닉에 빠졌습니다.
식당은 설거지를 못해 아우성이었다.
화장실 사용도 어려웠습니다.
불볕더위에 땀이 줄줄 흘러내리는데도 샤워는 물론 세수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미리 욕조에 물을 받아두지 않은 가구는 제대로 씻지 못해 찝찝한 상태로 잠자리에 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단수 피해를 본 청주 시민들의 불만의 소리를 이어서 들어 보시겠습니다.
[인서트 1]
“ ”
[인서트 2]“ ”
[앵커]피해 지역과 현재 상황 등은 어떻습니까.
[기자]
통합정수장·지북정수장 도수관로 파손사고로 현재 금천동, 용암동, 용정동, 용담동, 탑대성동, 수동, 영운동, 내덕동, 율량동, 주중동, 오근장동 일부지역이 단수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 지역의 고지대는 오늘(3일) 밤 10시까지 단수가 계속될 전망입니다.
청주시는 현재까지 이음부가 2차례나 파손된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요. 오늘 중으로 물 공급 공사를 완료한 후에, 정확한 원인분석을 조치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사고 후 청주시의 대응이 무척 미숙했다고 하는데요.
[기자]지금은 사망자가 발생할 만큼 견디기 힘든 계절입니다.
더위를 조금이라도 식혀줄 물이 없으면 안 된다는 얘깁니다.
상가들도 설거지, 청소 등 정상적인 영업 활동을 위해서는 수돗물이 필수였습니다.
그렇다면 기상특보처럼 휴대전화 문자 서비스 등을 통해 사고 소식을 재빨리 알려 피해 지역 주민들이 긴급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했어야 했습니다.
1차 사고 이후, 단수 발생을 즉각 알렸더라면 수돗물을 받아놓을 수 있었습니다.
청주시가 '상수도관 사고' 소식을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알린 것은 전후 사정을 몰랐던 주민들이 온갖 불편을 겪고 나서였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빈말’이 됐습니다. 한마디로 청주시의 총체적 불실이 '단수 사태'를 키웠다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청주시는 휴가 중인 이승훈 시장을 대신해 전 상수도사업본부장이 사과 성명을 발표하고 머리를 숙였습니다.
[인서트]
전명우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장, 얘기 들어보시겠습니다.
“ ”
[앵커]
청주시의회가 단수 사태의 문제점 규명에 나선다고요.
[기자]
김병국 청주시의회 의장은 오늘(3일) 시청 기자실을 방문해 "다음 달 회기 때 단수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병국 의장은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낱낱이 파헤쳐 공개하고, 공무원들의 잘못이 드러나면 집행부에 문책을 요구할 것"이라고 활동 방향을 설명했습니다.
특위는 설계와 시공, 감리, 운영 등 모든 면에서 사고 원인을 규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단수로 인한 보상 방안은 있나요?
[기자]
시의회는 집행부에 단수 피해 보상 방안을 요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단수 사태로 인해 요리 준비나 설거지, 청소 등에 사용할 물이 없어 예약을 물리거나 손님을 받지 못한 음식점도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청주시는 단수 피해 지역 주민에게 8월 치 수도요금 일부를 감면해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충북 전역을 휩쓸면서 온열 환자가 잇따르고 있다고요.
[기자]
지난 5월 26일 도내에서 첫 온열 환자가 발생한 이후 오늘(3일)까지 43명이 열이나 탈진 등을 호소하며 병원 신세를 졌습니다. 환자들은 대부분 70∼80대 노인들이었습니다.
온열 환자 발생이 급증하자 박제국 충북도 행정부지사는 시·군 부단체장 긴급회의를 열고 홀로 사는 노인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박 부지사는 재난 도우미를 활용해 이들 노인들의 건강 상태를 수시로 체크하고, 응급 구조체제도 점검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도내 폭염 취약계층은 어느 정도 규몹니까.
[기자]
도내의 폭염 취약계층은 3만 2천 662명에 달합니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홀로 사는 노인들입니다.
11개 시·군에는 지역 자율 방재단원·건강관리사 등 6천 198명이 재난 도우미로 지정돼 있습니다. 충북도와 시·군은 무더위가 풀릴 때까지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한 협력체제를 유지할 방침입니다.
<앵커>오늘 얘기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손도언 기잡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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