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검찰이
부실 리조트인 ‘제천 리솜포레스트’에 대한
농협중앙회의 ‘600억 특혜 대출 의혹’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호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최근 리솜리조트 그룹본사를 비롯해 제천의 리솜포레스트와 충남 태안 안면도 리솜 오션 캐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이 이 회사가 지난 수 년 동안 자본잠식 정도로 재무상태가 부실했는데도, 농협중앙회로부터 10년 동안 천 649억여원을 대출받는 과정에 문제가 있었는지를 들여다보는 겁니다.

이 가운데 농협중앙회 제천시지부 역전지점이 지난 2010년 개장한 제천 리솜포레스트에 600억여원을 대출 해 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매년 수십억원에 달하는 원금과 이자 환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농협직원이 리조트에 파견 근무까지 하는 등 대출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제천 리솜포레스트는 직원들의 급여도 제때 지급하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리솜 그룹이 대출받은 돈 가운데 일부를 엉뚱한 곳에 사용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리솜 경영진의 횡령으로 시작된 수사가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특히 대출 과정에 농협중앙회 최고 고위층이 연루됐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농협 측은 특혜 없는 정상적인 거래였다고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리솜리조트는 철저히 회원들만 이용할 수 있는 고가 리조트입니다.

고가 회원권을 분양받은 회원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BBS 뉴스 이호상입니다.